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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화웨이 거래제한 90일 또 유예" 공식 발표…화웨이 '시큰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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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유예 조치…美中무역협상·美기업 대응 등 고려한 듯

화웨이 "유예 관계없이 거래제한 영향 미미…美기업 더 피해"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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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또다시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화웨이 측은 “유예 기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거래제한 조치가 회사에 끼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며 거듭 자신감을 표명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윌버 로스 (사진 오른쪽)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통신업체들이 미국 내 일부 외진 지역의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처럼 공식 발표했다. 기존 유예기간이 이달 18일 종료되는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화웨이와 거래를 하는 미국 기업들은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다만, 이후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됐고 미 상무부는 화웨이 부품이나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들에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대응 시간을 주겠다며 거래제한 조치를 90일씩 두 차례 유예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유예인 셈이다.

다만, 상무부는 이날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이들에 의해 우리의 혁신이 이용되지 않도록 하고자 민감한 기술에 대한 엄격한 수출 감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화웨이 측은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 유예 결정에 대해 “상관없다”며 다소 시큰둥한 모습을 내비쳤다. 리앙 후아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전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예 기간 연장 여부에 관계없이 미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실제로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미국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G(5세대) 기지국을 포함한 모든 주요 제품을 미국산 부품이나 반도체칩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에게 생산·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 지난달 전 세계 60개 이상의 사업자와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전날 자사 장비의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78쪽짜리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당시 성명에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에 근거해 네트워크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모든 업체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사이버 보안 표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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