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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풀인풀' 코마 깨어난 오민석‥조윤희or조우리, 누가 웃을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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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오민석이 조윤희와의 이혼위기를 막을지, 조우리와의 불륜을 이어갈지 예측불가 전개를 안겼다.

17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연출한준서, 극본배유미)'에서 진우(오민석 분)이 마침내 코마상태에서 깨어났다.

이날 준휘(김재영 분)는 자신에게 반했다는 청아(설인아 분)에게 첫 번째 반한 남자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청아를 기억해낸 준휘는 "혹시 군인이었냐"고 물었고, 청아는 그걸 어떻게 아는지 물었다. 준휘는 "그 군인 아저씨, 잘 안다"면서 당시 청아에게 빌렸던 책을 다시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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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는 "설마 그 군인아저씨가 구준희씨였냐"며 당황, 준휘는 "취향은 확실하네요, 같은 남자한테 두 번 반하는 걸 보면"이라며 미소 지었다. 청아는 "믿을 수가 없다, 설마 날 내내 기억한 거냐"며 설렜고, 준휘는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라며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청아는 준휘에게 "이게 우연일까요?"라면서 "운명 비슷한 것도 느껴져 기분이 묘하다"고 했다.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을까 싶었다. 준휘는 "우연 맞다, 생각처럼 운명이 대단하지 않다"면서 "의지에 문제, 피하면 우연이고 안 피하면 운명"이라며 다소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청아는 "여기서 헤어져야겠다"면서 악수를 내밀었다. 청아는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군인 아저씨"라면서 "짧은 순간이지만 행복했다, 그날의 좋은 기억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준휘는 자신이 해외지사로 떠나기 때문에 여기서 끝이라고 했다.

준휘는 "오래봐야 예쁜 사람이라던데 오래 못 봐서 아쉽다"며 청아의 손을 다시 잡으면서 떠날 수 없는 상황임을 전하면서 "좋은 경찰이 되라, 잘 지내라"며 여운을 남겼고, 청아는 "잘 다녀와라"며 웃으며 그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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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 느낀 것도 잠시, 준휘는 청아와 설아의 막내 여동생 연아(조유정 분)를 스카웃하기로 했고, 우연히 집을 방문하게 됐다. 이어 거실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발견한 준휘는 청아와 설아가 나란히 서있는 것을 발견했고, 동생이 없다고 했던 설아의 거짓말을 알아챘다.

청아는 뛰쳐나가는 준휘를 쫓아갔고, 이 사실을 절대로 발설하지마라고 부탁했다. 준휘는 "김청아와 김설아, 자매사이인 것 왜 숨긴 거냐"면서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청아는 "모른척, 못 본척 해달라,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며 부탁했다. 준휘는 "네가 어떤 애인지 알아야 내가 널 이해할 거 아니냐"며 버럭, 청아에게 "대체 뭘 속이고 있는 거야, 멀쩡한 가족두고 고아까지 된 너희 언니가 속이는 것이 뭐냐"며 소리쳤다.

이에 청아는 다물고 있던 입을 열면서 "그날, 죽으려고 갔다, 처음보는 애랑 만나서 같이 죽으려고"라며 운을 뗐다. 청아는 "근데 걔 혼자 죽었다, 살리려고 강 속으로 뛰어들었을 땐"이라며 눈물, 이에 준휘는 자신의 동생인 백림이가 마지막 함께 있었던 사람이 청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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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는 설아에 대해 "가족과 인연 끊는 것이 그 집 결혼조건, 언니가 매일 시한폭탄을 달고 산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청아는 "끝까지 둘은 아무것도 모르길 바란다, 가능할 때까지만이라도, 걔가 슬퍼할 거 같다, 자기 때문에 가족들이 또 상처받으면"이라며 진심으로 부탁했다.

설아(조윤희 분)는 母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청아의 동창인 해랑(조우리 분)이 어떤 친구인지 물었다. 영애는 해랑이 청아를 학창시절 왕따시킨 가해자라면서 기막혀했다. 그러면서 설아의 남편인 진우(오민석 분)의 비서란 사실에 좌절했다. 설아는 영애에게 "그날, 청아 말리러 갔던 거 아니냐"면서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것 맞냐"며 청아가 9년 전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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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는 "이런 악연이 없다, 하나도 모자라 나한테까지"라고 분노하면서 해랑을 찾아갔다. 해랑은 "철 없을 때 저지른 짓"이라면서 청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으나 설아는 동생의 마음과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만 편하려 하는 해랑에게 더욱 분노했다. 해랑은 "용서받을 때까지 빌고 싶다, 용기가 생겼을 뿐"이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내가 세상에서 살아질 수 있다는 걸 이제 알기 때문"이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돌아가는 길, 설아는 태랑(윤박 분)을 마주쳤다. 태랑은 설아가 시모 화영(박해미 분)에게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목격하곤 실망감이 커졌다. 완전히 냉랭해진 태랑을 설아가 붙잡았다. 태랑은 "노력에 비해 딱히 특별해지지 않는다, 그냥 배신감이 들었다"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설아 역시 "나도 처음으로 창피했다, 어제는 수치스럽게 계속 신경쓰여 해명하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잡은 거보면"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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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랑은 그런 설아를 빤히 쳐다봤고, 왜 또 그렇게 보냐는 설아의 질문에 "특별하게 보고 있는 것,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라니까"라면서 "내 눈에도 이제 김설아씨가 특별하게 보인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고, 설아는 그런 그가 더욱 신경쓰였다.

영애는 태랑에게 연락을 취했고, 태랑의 동생이 해랑임을 알게 되면서 해랑이 있는 곳을 물었다. 이어 영애는 해랑의 병실에 도착, 화영과 해랑의 대화를 듣게 됐다. 화영이 사직서와 오빠인 태랑 중 고르라고 하자, 해랑은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했다. 다만 병상만 지키게 해달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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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화영은 "그럼 지금 당장 와이프 자리 못 줘도 병상은 너에게 주겠다"면서 "내 며느리 지 발로 나가떨어지게, 이혼조정 끝날 때까지 잘 버티면 김설아 자리 너에게 주겠다"고 딜을 걸었다. 이에 해랑은 "지쳐나가 떨어지게 버티겠다"며 말을 바꿨다.

이를 모두 듣게 된 영애는 분노하며 해랑의 따귀를 때렸다. 이어 화영에게 분노, "우리 설아 9년을 거기서 가족으로 살았다"면서 "그 까짓 돈 때문에 내 딸을 쫓아낼 생각을 하냐, 그것도 불륜을 저지른 이 계집애랑"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화영은 넉넉하지 못한 영애네 집안 사정을 거들먹거리면서 "내 아들과 결혼한 당신 딸 때문"이라면서 "걔는 내 아들 재산 상속받으려 붙어있는 것"이라며 모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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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은 "내 아들 사랑하는지 직접 딸에게 물어봐라, 얘는 불륜이 아니라 내 아들을 사랑하는 아이"라며 해랑을 감쌌고, 영애는 그런 화영의 얼굴에 물을 퍼부었다. 영애는 "그 입으로 내 딸 언급하지 마라"며 분노, 화영은 "온 김에 귀한 딸 데려가라"면서 영애 앞에서 설아를 내쫓으려 했다. 영애는 화영에게 딸을 데려갈 것이라 했고, 해랑에게 "네가 우리 청아와 설아에게 한 짓, 뿌린대로 거두게 될 것,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해랑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고, 영애의 분노만 키웠다.

화영은 설아가 진우 병실에 접근조차 막았다. 마침 영애가 그런 설아에게 나타났고, 이어 "집에 가자 엄마랑"이라며 "그만해라, 저 여자에게 기어코 쫓겨나 끌려나오려 하냐"고 말했다. 영애는 "저 끔찍한 여자한테 널 보낼 수 없다"고 했으나 설아는 "미안하다, 이런 꼴 보여서"라고 눈물 흘리면서"근데 나 갈 수 없다, 내 삶은 저 안에 있다"면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 했다, 저 사람 이렇게 누워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끝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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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는 설아에게 "네 남편 네가 아니고 다른 여자 사랑한다잖아"라며 애원했으나 설아는 "지칠 때까지만 해보겠다"면서 "지금 나가면 날 빈털터리로 내쫓으려하는 것, 끝내도 내가 끝낼 거다, 저 두 사람한테 절대로 내 인생 뺏기지 않겠다"고 했다. 영애는 결국 할말을 잃었다.

청아의 경찰 발표날이 됐다. 15번의 도전 끝에 청아가 경찰시험에 합격하며 눈물 흘렸다. 설아는 동생 청아의 경찰합격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청아는 "언니가 지키려는 것이 정확히 뭐냐"면서 "언니가 정작 지켜야할 건 언니, 언니 인생, 함부로 인생에게 상처주지 마라"고 걱정했고, 설아는 그런 청아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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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은 점점 설아에게 이혼조정 신청을 압박했고, 설아는 떠밀려서 하는 이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다. 화영은 "내 말대로 안 하면 사진 유포할 것"이라며 태랑과의 사진으로 딜을 걸었다. 태랑의 인생까지 건드리려는 화영이었다. 화영은 "이혼녀에 불륜녀 딱지까지 붙여서 갈 거냐"면서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다"고 했다.

돈을 지킬 건지 가족과 태랑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하라고 했고 결국 설아는 "이혼하겠다"겨 결심, 대신 이혼 조정끝날 때까지 진우의 병실을 지키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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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는 "잘 이별하고 싶다"며 눈물, 그 사이, 진우(오민석 분)은 코마상태에서 깨어났다. 비로소 진우가 의식을 되찾은 가운데 설아와의 이혼위기를 지킬지, 혹은 해랑과의 불륜을 선택할지 알수 없는 예측불가 전개를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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