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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애자의 97%가 중국산”…수십억 원 사기 당한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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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에 전봇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였다는 의혹,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해당 업체 대표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의 조사 결과 중국산 납품 물량이 전체의 97%나 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봇대 부품인 '애자'를 한전에 납품하면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쳅니다.

취재 내내 업체측은 말 돌리기로 일관했습니다.

[A업체 본사 관계자/음성변조/지난 9월 : "((허위 납품) 해명 안 하실 거예요?) 제가 관련 (내용을) 잘 모르고요. 지금 말씀하신 부분 해명해 드릴 분이 안 계세요."]

하지만 KBS 보도 이후 검찰은 업체 대표를 사기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7년 7월부터 2년 동안 중국산 애자를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꾸몄고, 한전이 속았다고 밝혔습니다.

납품한 애자는 모두 45만6천여 개인데, 중국산이 무려 97%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38차례의 납품에서, 29차례는 100% 중국산으로만 납품했는데 검수를 한다면서도 한전 측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중국산 애자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거둔 이익은 애자 1개 당 약 4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이 업체가 한전을 속여 챙긴 부당매출은 65억 원에 달합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부터 한전과 납품 계약을 또 체결했습니다.

한전의 해명은 사기당했던 부품인 애자를 이번에는 납품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전은 해당 업체의 공공기관 입찰 참여 제한과 손해배상 청구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죄가 확정되는 대법원 판결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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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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