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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세 번째 침수…피렌체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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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3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또다시 해수면이 치솟으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유서깊은 관광 도시 피렌체도 침수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마르코 광장이 거대한 수영장처럼 변했습니다.

또다시 침수된 광장엔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탈리아에 계속되는 악천후 후유증.

무릎까지 물이 찬 베네치아 거리에선 장화를 신고 다니는 게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마리 카린 뒤라스/프랑스인 여행객 : "위험하진 않은 것 같아 걱정은 안 해요. 베네치아의 건축물들이 잠겨서 안타까울 뿐이에요."]

현지시각으로 17일, 베네치아 주변 해수면 수위는 최고 150센티미터까지 올랐고 도시의 60%까지 침수됐습니다.

지난 12일 해수면이 187센티미터로, 53년 만에 최고 수위로 치솟은데 이어, 채 일주일도 안돼 벌써 세 차례나 주요 도심이 침수된 겁니다.

시내 상점과 가옥들에선 배수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세노 이바노/기념품 가게 주인 : "침수를 막으려고 해 봤지만 담배며 기념품들, 카드들이 젖어버렸어요. 거의 20분 만에 물이 밀어닥쳐서 뭘 어떻게 해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베네치아엔 이미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

이탈리아 정부가 2천만 유로, 우리돈 250여 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수해 피해는 잠정 1조원 대에 달할 걸로 추산됩니다.

특히 산마르코 대성당 등 유서깊은 건축물과 예술품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네치아 기상청은 당분간은 조수 경보가 발령되지 않을 걸로 보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마테오 라도/호텔 매니저 : "(수해 때문에) 밤낮으로 호텔에 있었어요. 하지만 다시 조수 수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정말 힘든 시기지만 새출발할 수 있길 기다릴 뿐이에요."]

이탈리아 북서부의 관광 도시 피렌체에도 계속된 폭우로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물 수위가 범람 위기까지 오르면서 피렌체시는 물론 이탈리아 군까지 긴급 방재 작업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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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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