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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갖춘 2030 모셔라"…백화점·대형마트 '문센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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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확산ㆍ'나를 위한 투자' 트렌드에 젊은 직장인 '집객 플랫폼'으로 활용도 높아

이투데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강생들이 강좌를 듣고 있다.(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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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프로그램 등이 대부분이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문화센터가 젊어지고 있다.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가는 체험형 강좌를 늘리는 등 소비력이 높은 2030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유통업의 불황에도 불구 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은 매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영 럭셔리’ 제품 소비에 적극 나서는 2030세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집객 플랫폼으로 문화센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유통가의 겨울 학기 문화센터 강좌는 ‘나를 위한 투자’가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은 데다 주 52시간 시대에 맞춰 젊은 직장인을 위한 체험형 강좌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들의 문화센터 수강은 계속해서 증가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학기 ‘워라밸’ 관련 강좌 접수 회원 수는 같은 해 가을학기 대비 10% 증가해 올해도 관련 강좌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2월부터 시작되는 아카데미(문화센터) 겨울 학기부터 소규모 단위의 1인 1실습 강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겨울학기의 체험형 강좌는 지난해 겨울학기보다 20% 가량 늘렸다. 특히 1인 가구가 관심 가질 만한 ‘식사’와 관련된 1인 실습 강의를 확대했다.

예컨대 기존 쿠킹 클래스의 경우 4인 1조로 이뤄져 조리 과정에 개개인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1인 실습 강의에서는 모든 과정을 전 수강생이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강의 장르도 기존 한식 위주에서 스파게티 등 이태리식, 모듬전골(나베) 등 일식으로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오후 6시 이후 저녁 시간대에 ‘퇴근 후 직장인 쿠킹’이라는 강좌를 내놓고 오믈렛과 샐러드, 불고기, 잡채밥 등 퇴근 후 간단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역시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할 만한 강좌를 대폭 늘렸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디저트’로 내달 6일에는 피에르에르메’ 파리에서 동양인 최초로 셰프로 활동하고 현재 ‘세드라’의 오너셰프인 최규성 셰프와 만나는 강좌를 준비했고, 28일에는 롯데호텔 서울점에서 진행되는 딸기 뷔페인 ‘MUST BE STRAWBERRY PARTY’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28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 저자인 ‘김용섭 소장’이 진행하는 ‘라이프트렌드 2020’ 강좌를 선보이고, ‘트렌드코리아 2020’의 저자인 이준영 교수, 최지혜 박사와 함께 광복점(12월 21일), 인천터미널점(1월 18일), 대구점(1월 11일)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갤러리의 ‘My Winter Story, 숲길을 걸으며’ 전시로 내한하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트클래스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시중에 인기 있는 주요 전시ㆍ공연들의 스터디 성격 강좌와 이들과 연계한 원작 동화 수업 등으로 겨울학기 강좌를 꾸렸다. 대표 강좌는 가우디ㆍ쇠라ㆍ몬드리안 등 19~20세기 미술ㆍ건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인기 전시인 ‘드가 투 가우디’의 사전 특강 성격으로 ‘미술전시회와 떠나는 미술사 여행’을 준비했다. 또한, 쉽고 편한 해설로 즐길 수 있는 ‘한 겨울밤의 오페라·라보엠 이야기’ 강좌 등도 마련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강좌 중에서는‘꿈을 찾는 나’를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건강 강좌가 눈에 뛴다. 주요 강좌는 워라밸 실현을 위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성인들을 겨냥한 ‘명상 힐링 테라피’, 필라테스와 발레운동을 함께 배우는 ‘필라레’, 몸을 바로잡는 ‘폼 롤러 스트레칭’, ‘자세교정 발레’, 몸의 순환을 돕는 ‘밴드요가’, 균형과 라인을 잡아주는 ‘미니볼 필라테스’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문화센터 강좌가 주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집객 효과를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직장인들의 취미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력이 높은 이들을 겨냥한 강좌는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남주현 기자( jo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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