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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가축, 매몰지는 '부족'…"화학적 방법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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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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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살처분된 돼지 사체에서 나온 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사고가 있었습니다. 돼지를 살처분하는 데만 급급하고 정작 매몰지는 부족해서 생긴 일인데요. 매몰 위주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사체들이 산처럼 쌓여 방치됐고 그사이 내린 많은 비로 시뻘건 돼지 핏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살처분 방식과 함께 돼지 사체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체를 용기에 담아 땅에 묻거나 사체를 고온 처리해 퇴비나 공업용 원료로 활용하는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됩니다.

우선 땅에 묻는 방식은 땅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2010년부터 조성된 매몰지는 전국에 4천여 곳이고 경기도에만 2천500곳에 달하는데 추가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매몰지는 관리 대상인 3년이 지난 후에도 사체 잔존물이 많아 추가 처리 없이는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 매몰지로 나올 땅들이 쉬운 게 아니겠죠. 주택가 인근에 한복판에 할 수도 없는 거고, 주변 민원이 워낙 많으니까요.]

두 번째 방식인 고온 처리, 렌더링은 잔존물이 남고 처리 물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경우 화학적 처리를 택하고 있습니다.

가축 사체를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뒤 전용 장비에 넣고 85도의 열을 가하면 4~5시간 뒤 액체처럼 변해 폐수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수의사 : 후처리 작업이 수월해지는 거죠. 병원체가 다 죽기 때문에, 처리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은 오폐수 정도의 개념으로 보면 되죠.]

하지만 현행법상 사체를 처리하는 방식에는 화학적 처리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 : (현행법에는) 매몰 방식과 소각 방식밖에 없습니다. 법을 개정해서 화학적 처리도 추가하려고 하는 거고요.]

가축전염병이 매년 유행하고 있는 만큼 매몰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처리 방식을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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