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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강경화·성윤모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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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론’ 승부수 준비 확인 / 나경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 강 장관·김현종 놓고 저울질 / 성 장관, 대전 정용기와 대결 / 장관·靑 고위직 등 차출 포착 / 사법농단 수사 촉발 이탄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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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내각과 청와대의 고위 인사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자유한국당 지역구 의원과 벌이는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최근 은밀히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조사 대상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현 정부의 강경 외교안보 노선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촉발한 판사 출신 이탄희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이 내각과 청와대의 가용 인력을 대거 차출해 총선 승부수로 ‘인물론’을 준비 중인 정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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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입수한 녹음파일과 여론조사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대전 대덕구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민주당 후보 출마를 가정한 뒤 지역구 현역인 한국당 정용기 의원과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ARS로 3분가량 진행된 여론조사엔 △정 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 △성 장관 인지 여부·호감도 △성 장관과 정 의원 양자 대결을 가정한 총선 투표 의향 △지지 정당 △문재인 대통령 직무 평가의 5가지 질문이 담겼다. 대전이 고향인 성 장관은 대덕구·중구·동구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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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선 강 장관과 김 제2차장이 ‘나경원 대항마’로 나서는 것을 놓고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현역인 한국당 박인숙 의원을 상대로 강 장관이나 이 전 판사가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가 최근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여권 안팎에서 총선 차출론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왔지만 김 차장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 업무를 거부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이 변호사가 포함된 것은 주목된다. 지난 2월 법원을 떠나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근무 중인 이 변호사는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검찰개혁 이슈를 제기해왔다. 그가 여론조사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미뤄볼 때 민주당 영입인사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추측된다.

여론 조사를 실시한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민주당의 총선전략과 여론조사 실무를 맡은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5월 위원장 취임 직전까지 몸담았던 회사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 여론조사 비서관을 지냈으며 19대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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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혁신 책임관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윈지코리아컨설팅 측은 ‘누구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며 의뢰자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계일보와 만나 “필요한 몇 곳의 여론조사를 돌려볼 수 있지만 해당 조사는 어디서 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청와대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을 알려졌다.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현 정부 대표적 ‘탕평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진 장관 외에도 민주당 원혜영 의원, 김진표 의원, 정세균 전 국회의장, 그리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창훈·최형창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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