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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채총액, 29경 원 돌파… 사상 최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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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국면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의 부채 발생 속도 늦춰지지 않아

국제금융협회 “경제 시스템이 부채 감당 못하는 국면 맞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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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서 집계된 전 세계 부채 규모. 맨 오른쪽 이 올해 전망치이다. (출처=CNBC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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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의 부채 총액이 6월 말 기준 250조9000억 달러(약 29경2800조3000억 원)로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는 국제금융협회(IIF)가 14일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국가의 부채 총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7조5000억 달러(약 8752조5000억 원) 증가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한 대출액이 상반기(1~6월) 세계 부채 총액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해 세계 부채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IIF는 “아시아 등 신흥국의 부채 총액도 사상 최대 규모인 71조4000억 달러(약 8경3323조8000억 원)로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총액보다 2.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세계 각 나라에서 부채가 쌓여가는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올해 말에는 전 세계 국가의 부채 총액이 255조 달러(약 29경7585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가계 94.1%, 정부 39.3%, 금융 87.5%로 지난해보다 영역별로 4~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IIF는 기록적인 저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계속 수월하게 대출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부채의 급등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각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3000억 달러 늘어난 70조 달러(약 8경1690조 원)에 이른다.

한편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성명을 통해 “부채 규모가 커졌지만 당장 위험을 발생시킬만한 거품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BC는 “IIF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시스템이 부채의 압박을 감당하지 못하는 임계점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탈리아 레바논 등 정부 부채 규모가 큰 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스 등 최근 정부 부채 규모가 급등하고 있는 국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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