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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부르는 송년회 시즌 "알고 마시면 덜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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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메디슈머-비만클리닉] '남성·직장인 비만'…원인은 잦은 회식

머니투데이

회식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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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송년회 일정을 잡는 직장인들이 많다. 회식에 빠지지 않는 건 술과 기름진 음식. 회식이 잦아지면 음주로 인한 간 질환 발생도 문제지만 '비만'과 '복부비만'을 가속화하는 것도 문제다.

17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한국인의 월간 음주율(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분율)은 2005년 54.6%에서 2018년 60.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이 72.6%에서 70.5%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37.0%에서 51.2%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005년 17.2%에서 2018년 26.9%로 음주 형태도 크게 악화됐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분율을 말한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 함유량이 다르지만, 농도가 낮은 술은 잔이 크고 농도가 높은 술은 잔이 작기 때문에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5~7잔 이상 마신 경우를 폭음으로 간주한다.

술은 대체로 영양가 없이 칼로리만 높은 식품(알코올 1g당 7kcal)이다. 소주, 고량주, 위스키, 코냑 등 증류주의 경우 술만 마신다면 살은 찌지 않는다. 결국 비만과 관련된 문제는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알코올이 반드시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식사와 함께 음주하는 경우가 많고 안주는 고열량인 경우가 많다"며 "특히 늦은 시간에 음주를 즐기기 때문에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알코올의 칼로리가 먼저 사용된다. 알코올은 분해되는 동안 체지방 연소를 억제하는 방해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은 대부분 태워지지 않고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축적된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증류주가 아닌 맥주, 막걸리, 와인 등의 발효주는 영양가는 적지만 술 자체에 당이 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 지방으로 축적될 수도 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불룩 나온 배를 '술 배'라고 표현하는 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고 비만과 복부비만 예방을 위해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간 손상 예방을 위해 음주 시 충분한 영양섭취를 권한다. 다만 술과 함께 먹는 음식과 안주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채소 안주를 먼저 먹고 술을 마시는 게 좋다. 안주는 고기보다는 과일, 채소, 마른안주(생선포), 생두부 등을 추천한다.

소주 2잔과 삼겹살 1인분(150g)은 680kcal, 맥주 2잔과 닭튀김(4분의 1마리)은 680kcal, 맥주 2잔과 땅콩·오징어 한 접시는 330kcal, 위스키 2잔과 육포는 520kcal에 달한다. 이를 맥주 2잔과 과일 한접시 또는 북어포 한 접시로 바꾸면 250kcal로 낮출 수 있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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