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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계은퇴 시사…"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 자리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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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 민간 영역서 꿈 펼쳐보려 해"

입각 가능성에도 선 그어…향후 남북관계 따라 역할 맡을 가능성은 남아

任측 "민간영역서 정부 뒷받침"…이사장 지낸 '경문협' 복귀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올해 5월 1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제도권 정치를 떠나 민간 영역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서울 종로 등의 출마가 점쳐졌던 임 전 실장이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전략공천의 선택지가 좁아지게 됐다.

특히 북미 교착으로 인한 냉랭한 남북관계가 장기화하면서 정무적 감각을 갖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면서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의 입각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으로부터도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임 전 실장은 현재의 남북관계 냉각기를 돌파할 몇 안 되는 인사로 거론되면서 총리나 통일부 장관 등 역할론이 정치권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그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배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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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한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16∼17대(2000∼2008년)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영입된 뒤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현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올해 1월까지 지냈다.

국회의원 당시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현재 외교통일위원회)에서 6년 활동하며 관련 분야에서 높은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임 전 실장은 "2000년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고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며 "그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이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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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 자리로"
(서울=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언급을 함에 따라 이번 언급은 불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2019.11.17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임 전 실장이 제도권이 아닌 민간영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통일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임 전 실장이 민간 영역에서의 역할을 자처함에 따라 당장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경문협은 2004년 북측 기업과 상품소개 등 무역상담 지원, 남북 간 통신 대행 등을 통해 장기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학계·경제계·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재단으로, 임 전 실장이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의 최측근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미교착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민간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임 전 실장은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한편으로는 이끌 수 있는 민간 영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임 전 실장은 앞으로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해 올인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의 이런 결정은 문 대통령과 상의한 것은 아니라고 그는 전했다.

임 전 실장은 비서실장을 그만둔 뒤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특임외교 특보 직함으로 활동해왔지만 이 역시 조만간 그만둘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 측은 "대통령이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특보 업무와 관련된 현안을 마무리하면 이 역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후에라도 남북관계 진전 상황 등에 따라 임 전 실장이 다시 정부 등에서 활동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동시에 나온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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