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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총선 불출마…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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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한국당은 수명이 다했다"며 "모두가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 7월 여의도연구원 사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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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물러나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 부산 금정구)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본인뿐 아니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향해서도 작금의 한국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앞장서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며 "창조를 위해선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 계시는 분 중 인품에서나 실력에서나 존경스러운 분이 많이 있지만,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라며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더 위태롭게 된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고 했다.

특히 그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끄는 점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미련 두지 말고,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당이 주최하는 집회는 조직 총동원령을 내려도 5만 명 남짓 참석하지만, 한국당이 아닌 시민단체에서 주최하는 집회에는 그 10배, 20배의 시민이 참여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며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고, 공감 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 능력도 없다.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라며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남은 6개월여의 임기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20대 국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온 의원연구단체 'Agenda 2050'의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 후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겠다.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께는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에서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유민봉(초선, 비례대표)·김무성(6선, 부산 중구영도)·김성찬(재선, 경남 창원시진해구)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네 번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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