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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되면서 교육비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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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초저출산과 고령화, 만혼, 비혼주의 등의 확산으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소비 트렌드 역시 새롭게 재편됐다. 식료품이나 교육비가 전체 가구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반면, 보건 관련 지출은 늘었다.


17일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년 사이에)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개별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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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평균 연령이 32.3세에서 41.7세로 늘어났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도 14.3%를 차지해, 유소년 인구 비중 12.8%를 넘어섰다. 가임연령 여성 1인당 0.98명 출산, 평균 가구원수 2.4명으로 축소,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율 급증 등 다양한 인구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인구 변화는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1990년 식료품 구입 비용(비주류 음류 포함)은 전체 가구 소비 지출에서 가장 비중은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1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20~30대 가구의 경우 1990년 식료품 구입 비용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3%였지만, 지난해 10.5%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외식과 숙박 지출 비중은 늘었다. 1990년 8.2%였던 이 비율은 지난해 14%까지 늘어났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이 차지하는 비중도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9년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7.2%로 내려왔다.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보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6.3%에서 지난해 7.3%로 늘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 60~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료 및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 관련 지출 비중도 1990년 9.8%에서 지난해 6.1%로 감소했다.


한편 가구의 월 소득 수준도 변화해, 자영업자의 몰락이 확인됐다. 1990년에는 자영업자 가구와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89만2000원과 90만2000원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의 경우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은 390만원인데 반해 근로자 가구의 경우에는 535만원을 차지하는 등 격차가 월 145만원까지 벌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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