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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새 얼굴’ 2020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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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첫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 '선임'

롯데 허문회·삼성 허삼영·키움 손혁 신임감독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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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이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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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0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이끌 10명의 사령탑이 모두 정해졌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5개 구단 가운데 3개 팀은 감독을 교체했다.

올 시즌 7위에 머문 KIA 타이거즈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54)를 선임했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허문회(47)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전력분석·운영팀장을 겸직하던 허삼영(47)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은 각기 다른 선택을 했다.

두산은 올해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52) 감독에 역대 최고 대우를 안기고 재계약했고, 키움은 팀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장정석(46)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로 일하고 있던 손혁(46)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사령탑 교체로 반등 노리는 KIA·롯데·삼성

KBO리그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가장 큰 관심사는 KIA와 롯데의 감독 선임이었다.

2017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해 5위에 그쳤고, 올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던 김기태 전 감독이 지난 5월 사퇴했고, KIA는 남은 시즌을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롯데도 감독 자리가 공석이기는 마찬가지였다. 2018시즌을 마치고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은 양상문 전 감독은 롯데가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자 계약기간을 절반을 채우지도 못한 지난 7월 중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는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시즌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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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로운 사령탑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맷 윌리엄스 감독이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2019.11.05.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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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김병현과 함께 뛴 적이 있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윌리엄스 감독은 2014~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역임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즌을 마친 뒤 성민규 신임 단장을 영입한 롯데는 국내외 후보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끝에 올 시즌 키움 수석코치를 역임한 허문회를 신임 감독으로 택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명가의 체면을 구긴 삼성은 3년 계약기간이 만료된 김한수 전 감독과 결별을 택하고 전력분석·운영팀장이던 허삼영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와 롯데, 삼성 모두 ‘소통’과 데이터’를 새로운 사령탑 선임 이유로 내세웠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은 데이터 분석과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KIA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서재응, 최희섭을 각각 1군 투수코치와 타격코치로 임명하며 메이저리그 시스템 이식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로 일한 성민규 단장을 프런트 수장으로 택한 롯데는 허문회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선수단과 소통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 등을 중심으로 다방면에 걸쳐 역량 평가를 했다. 허문회 감독은 소통 능력으로 선수들의 신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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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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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신임 감독은 선수로서 성적도 초라하고, 지도자 경험도 일천하다. 그러나 전력분석 쪽에서는 전문가로 손꼽힌다. 허삼영 감독은 1998년부터 삼성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허삼영 감독 선임은 삼성의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산-키움, 정반대의 선택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두산과 키움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김태형 감독과 3년 계약이 만료된 두산은 김태형 감독에 계약기간 3년, 총액 28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를 안기고 재계약했다.

2016년 겨울에도 당시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던 김태형 감독은 염경엽 SK 감독이 지난해 11월 SK와 계약하면서 받은 3년 총액 25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를 넘어섰다.

두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을 위해 주저없이 지갑을 열었다.

반면 키움은 팀을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장정석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2016년 말 키움과 3년 계약을 맺고 사령탑에 오른 장정석 전 감독은 2018~2019년 2년 연속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휘했다.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으나 키움은 예상을 깨고 장정석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올 시즌 SK 투수코치를 맡았던 손혁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인사에는 최근 키움 구단 경영진의 난맥상이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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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혁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 (사진=키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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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논란이 불거진 뒤 박준상 전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그러면서 하송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하송 대표이사 체제로 출발하는 키움이 이장석 전 대표 색깔 지우기에 나서면서 장정석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는 것.

논란이 불거지자 키움은 “감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장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장정석 전 감독은 단순 접견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장석 전 대표에 접견을 간 것은 사실이고, 대화는 5분 전후였다. 안부를 묻는 것이 전부였다. ‘재계약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응원과 덕담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한편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염경엽 SK 감독과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이강철 KT 위즈 감독,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5명의 감독 모두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염경엽 감독과 계약한 SK는 시즌 막판 부진해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으나 올 시즌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

류 감독은 LG를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NC도 올해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2015~2017년 꼴찌, 지난해 9위였던 KT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올해 6위까지 오르며 가을야구 희망을 엿봤다.

한용덕 감독의 한화는 올 시즌 9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한화를 11년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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