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수능 수험표, 곳곳에서 ‘할인권’…수험생의 ‘특권’ 누리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54만8,700여명의 ‘잠재 고객’을 향한 마케팅 전쟁이 수능 후 첫 주말을 달구고 있다. ‘수능 대목’을 맞아 업계별 수험생 잡기 경쟁이 한창인 만큼 수험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이동통신이 등장한 덕에 여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9개의 5G 스마트폰이 나와 있고, 이동통신 3사와 판매점 지원금 등을 활용하면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27일까지 특정 요금제에 가입한 신규·기기변경 수험생 가운데 1,020명을 추첨해 항공권, 로밍 쿠폰, 에어팟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KT는 1999~2002년 출생자 중 연말까지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전원에게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을 무료로 준다. LG유플러스는 이 연령대 고객이 연말까지 U+특가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기존 통신요금 할인액의 2배를 할인해준다.

수험생을 위한 기차여행 상품도 나왔다. 코레일(한국철도)은 수험생을 위한 ‘패스n패스’를 15일 출시했다. 이를 구입하면 내년 2월까지 전국 KTX와 일반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도 수험생에게 SRT 운임을 30% 할인한다.

수험생 ‘쇼핑 찬스’도 챙겨볼 만하다. 현대H몰은 17일까지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신발과 의류 약 600개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이어 19~20일엔 신발 브랜드 ‘어그’를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는 17일까지 수험생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디자인 소매기업 아트박스는 연말까지 수험생에게 멤버십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이달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의 총 11개 제품을 40% 할인하는 ‘영다운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한국일보

현대H몰이 17일까지 나이키 신발과 의류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아트박스가 연말까지 진행하는 수험생 특별 할인 이벤트를 소개하는 포스터. 아트박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식업체 디딤은 직영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고객에게 이달까지 조리장 특별요리를 제공한다. ‘백제원’과 ‘한라담’에선 한우 육회를, ‘도쿄하나’에선 전복 뚝배기, ‘풀사이드228’에선 전복 리조또가 나온다. 서울 광화문 디타워 내 외식 매장에 24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수사’에선 생연어 플레이트가, ‘매드포갈릭’에선 포장 피자가 무료로 나온다.

수험생 잡기에 은행도 가세했다. KEB하나은행은 수험생들이 주택청약통장과 용돈관리용 입출금통장을 가입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우대 환율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