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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올림픽' 걱정…일본, 얼음 600억원어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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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내년 무더위 도쿄올림픽 우려에… 예산 2배 늘리고 1300톤 얼음 공수키로]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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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이 무더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상 최악의 폭염 올림픽' 꼬리표가 달릴 우려가 커지면서 얼음만 1300톤 규모를 준비하기로 했다.

15일 아사히신문은 내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도쿄도가 얼음 1300톤 이상을 준비하는 새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무더위 대책에 편성된 예산도 40억엔(약 430억원)에서 100엑엔(약 1075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사실상 60억엔(약 645억원)어치 얼음을 사는 셈이다.

조직위는 경기장과 연습장 등 총 100여개 장소에 얼음목욕을 위한 얼음과 아이스크림, 순간 냉각제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냉장고 및 냉동차량도 늘린다.

8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염분 보충제, 순간 냉각제 등도 나눠줄 예정이다. 보급 기준은 야외 경기장 기준으론 1인당 4개, 실내는 2개이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24일 개막해 8월9일 폐막 예정이다. 이는 도쿄가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지난 10년간 도쿄의 8월 평균기온이 28도를 웃돈다면서 폭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폭염으로 5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부흥의 해'라고 천명할 정도로 도쿄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은 가지각색의 폭염 대비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지난 9월엔 인공눈까지 뿌리는 실험을 했지만 온도 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실패했다.

폭염 우려가 커지자 IOC(국제올림픽 위원회)는 야외에서 장시간 펼쳐지는 마라톤과 경보를 개최지인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하자고 했고, 일본은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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