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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심이 일본인, WBSC의 공정성 개선의지는 '립서비스'였나[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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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심판 후카야 아쓰시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프리미어12를 주최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경기 운영 개선 의지는 ‘립 서비스’였던 것일까.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회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멕시코를 잡으면 결승 진출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한국으로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기다.

이날 경기는 심판진 배정에도 이목이 쏠렸다. 한국이 슈퍼라운드 들어 유독 심판과 악연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오심으로 손해를 봤다.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최초 판정이 틀렸다는 게 명확히 드러났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한국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심판을 자극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고려해 강하게 어필하지 않고 넘어갔다.

김 감독은 대만전을 앞두고 “앞으로 프리미어12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더 많은 인기를 얻으려면 서로간의 믿음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일본 경기에 한국 주심이 들어간다면 일본에서 마냥 좋게 보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대회 배정된 일본인 심판이 5명이 있는 걸로 아는데, 한국 경기 주심은 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나. 아무리 판정을 잘 하려고 해도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주최측에서 신경을 좀 써야하지 않나 싶다”면서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과,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누심까지는 괜찮겠지만 주심은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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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의 심판진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를 준비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SC 기술위원회와 심판 배정 관련한 미팅을 했고, 이 자리에서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WBSC측은 “KBO의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은 내부 논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멕시코전의 주심은 일본인인 아츠시 후카야였다. 김 감독과 KBO의 의견을 완벽하게 묵살한 셈이다. 또 본인이 약속한 공정성 개선 의지 약속도 스스로 깨버린 꼴이다. 이날 한국 선발 투수 박종훈의 볼판정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회초 조지 플로레스를 상대로 던진 2구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에 완벽히 꽃혔지만 후카야 주심의 판정은 볼이였다. 4회초에도 박종훈이 에스테반 퀴로즈에게 던진 5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역시 후카야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포수 양의지도 고개를 갸웃했다. 한국 선수들은 판정에 대한 아쉬움과 불안함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추어적인 프리미어12의 경기 운영 방식이 계속되면서 대회의 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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