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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독도는 우리땅' 저작권료 지급..반응 신기해"['기생충' 美신드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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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대표가 '제시카 징글' 신드롬에 대해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지난 14일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제시카 징글'은 봉준호 감독이 가사를 썼고, 공동작가이자 스크립터를 맡은 한진원과 연출팀이 2절 이후 가사를 썼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시카 징글'은 '기생충'에서 극 중 기정(박소담 분)이 박사장(이선균 분) 집에 미술 과외선생님으로 첫 출근을 앞두고 오빠 기우(최우식 분)와 미리 거짓말 내용을 외우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맞춰 부른 노래를 말한다.

제시카는 기정의 극 중 가짜 이름이고, 징글은 CF 등에서 쓰이는 짧은 멜로디를 뜻한다.

중독성 강한 이 장면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초 공개됐을 당시에도 현지 관객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어냈던 바 있다.

곽 대표는 "미국에도 '태정태세문단세~'나 '독도는 우리땅'처럼 암기를 위한 노래가 있더라. 비슷한 문화가 있어 유머코드가 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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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징글'은 '기생충' 북미 개봉 이후 SNS를 중심으로 수많은 패러디와 리트윗을 양산하고 있다. 가사가 프린트된 머그컵과 티셔츠도 판매되고 있다. 신드롬이 심상치 않자 북미 배급사 네온은 박소담이 가르쳐주는 '제시카 징글' 영상을 발 빠르게 공개하며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 곽 대표는 "네온은 신생 배급사이지만 마케팅, 배급력 등 일처리가 굉장히 훌륭한 곳이다. 네온의 설립자(톰 퀸)는 와인스타인컴퍼니 출신이다. 와인스타인 근무 당시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 더욱 손발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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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징글'이 화제가 되자 해외 관객들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독도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도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상황. 심지어 '제시카'가 사실은 '독도'를 은유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 분석까지 등장했다.

이와 관련 곽 대표는 "전혀 예상 못했던 바"라며 웃더니 "'독도는 우리땅'은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사용했다. 허밍으로만 짧게 쓰이는 곡도 모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 암기할 때 흔하게 쓰이는 곡이고 모두가 아는 곡이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생충' 장영환 PD는 "'독도는 우리땅' 저작권료로 '300만 원+13,500원(스크린 곡단가)x개봉 첫날 스크린 수'를 지급했다. 저작권자인 박문영 작곡가님에게는 100만 원을 지급했다"라고 부연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티스프링닷컴 홈페이지 캡처, 매드맨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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