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MS·서울대, AI 연구에 힘 합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최신기술을 교류하고 긴밀한 상호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지난 2013년 서울대 방문·강연을 언급하며 MS와의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적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연구원, 낙성 벤처 밸리,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서울대 AI 분야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긴밀한 연구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서울대에서 오 총장을 비롯해 차석원 국제협력부본부장(공과대학 교수), 장병탁 AI연구원 원장(공과대학 교수), 최양희 AI위원회 위원장(공과대학 교수), 고학수 AI연구원 부원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병곤 AI연구원 부원장(공과대학 교수)이 참석했다.

MS에선 총괄 부사장이자 MS연구소 아시아소장인 샤오우엔 혼 박사, MS연구소 이미란 전무가 참석했다.

MS와 서울대는 오래전부터 AI 분야 연구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MS는 MS연구소가 세워지기 시작한 1991년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AI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 MS AI 연구소에는 700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1000명 이상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나온 결과물을 다양한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시키면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국에선 기술로서의 AI 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MS의 포괄적 AI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단순한 산업 측면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종합적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력 또한 이러한 국내 AI 도입 및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서울대는 2014년에 설치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확대 개편해 AI와 데이터사이언스를 포괄하는 ‘AI 연구원(前빅데이터연구원)’을 이달 공표했다.

대내적으로 다양한 분야 연구진이 AI와 데이터사이언스 핵심 기술 및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는 응용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대외적으로는 외부 기관과의 AI 관련 연구 및 창업 등의 활동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AI 연구원은 다음 달 초 개원식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서울시, 관악구와 협력해 서울대 후문부터 낙성대공원 일대에 스타트업 파크인 낙성벤처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의 연구 성과와 기술력이 스타트업 및 산업 분야로 이전되고 사업화되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빅데이터와 AI 등 기술에 기반을 둔 전문대학원이다. 매년 석사과정 40명, 박사과정 15명을 모집 계획이며 학사학위 소지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