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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니엘, 부산먹방에도 끝나지 않는 한식사랑[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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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은혜 기자]'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셰프 다니엘이 한식에 무한한 관심을 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닐과 바리, 다라, 다니엘이 부산을 향했다.

서울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닐은 다니엘에게 "부산행영화를 안 봤으니 소개를 해달라"고 했다. 좀비를 좋아하는 다니엘은 익히 알고 있다는 듯 설명을 해줬다. 다라는 서울역의 규모를 보고 무척 놀랐다. 닐은 "아일랜드는 역이 무척 작기 때문에 친구들은 SF영화를 보는 듯한 표정으로 서울역을 바라보는 거다"고 이를 설명했다.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역내를 구경했고, 햄버거를 사서 기차 플랫폼으로 향했다. 다라는 햄버거를 먹기 전에도 인증샷에 심혈을 기울여 사진을 찍었다.

아일랜드는 비닐 플라스틱 백을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비닐봉지를 100원에 파는 게 2002년에 있었다"고 하면서 다니엘은 "좋은 정책"이라고 했다. "유럽 국가들은 쓰레기 문제에 민감하다"는 알베르토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KTX를 탑승한 친구들은 "실내도 쾌적하다"면서 KTX를 신기해하는 가운데, 다라는 연달아 사진을 찍어댔다. 이어 다라의 사진이 스튜디오에 공개 됐는데 역광에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들로 김준현의 야유를 샀다. 이어 바리는 핸드폰으로 기타의 속도를 측정했다. 기차는 3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일랜드의 기차 다트는 40KM로 달린다"는 닐의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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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은 다라를 자동판매기 앞으로 데려갔다. 돈을 넣으면서 다라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장난을 쳤다. 다라는 자판기에서 양갱을 뽑았고 이어 닐은 밀크 캬라멜을 뽑았다. 자리로 돌아와 친구들은 양갱을 나눠 먹으면서 놀라워 하는 가운데, 쉐프인 다니엘이 양갱을 한입 먹자마자 바리에게 돌려줬다. "다니엘은 양갱이 별로인 거 같다"는 김준현의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거 공항에서도 살 수 있어? 박스채로 말이야"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부산에 도착한 다니엘은 "좀비들은 다 어디있어"라고 하면서 영화를 떠올렸다. 이어 서울과 비교하며 "사람도 덜 북적거리고 길도 더 복잡한거 같다"는 바리의 분석이 이어졌다. 친구들이 부산에서 처음 찾은 장소는 밀면집이었다. 닐은 "홍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육쌈 냉면이 있다. 숙취가 있는 날이면 무조건 육쌈 냉면을 간다. 추운 날에도 계속 가기 때문에 주인이 나보고 왜 맨날 오냐고 물은 적도 있다. 사람이 없어도 그냥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먹는다"고 하며 그가 면을 좋아함을 짐작하게 했다. 친구들은 물밀면과 만두를 시켰고. 다니엘은 역시 만두를 먹으면서 "맛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딘딘은 "쉐프가 우리 음식을 인정해 주는 게 무척 좋다"고 흐뭇해 했다.

살얼음이 가득한 밀면이 나오자, 다라는 "대충 차가운 게 아니라 이건 완전 차가운거네,"라고 하면서 놀라워 했다. 스튜디오의 닐이 "아일랜드에는 차가운 면 요리는 물론이고 차가운 요리 자체가 별로 없다"고 설명 했다. 먹는 것을 헤메는 친구들과 달리 다니엘은 면을 빠르게 풀어내고 속도를 붙이는 듯 했으나, 면을 가위로 12번 자르는 바람에 김준현의 걱정을 샀다.

밀면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과 닐은 독특한 맛에 매료된 듯 했고, 그 중에 제일은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굉장히 상캐한 요리"라고 하면서 면을 순식간에 흡입했다. 다라도 "아침부터 기차를 타고 온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요리였다"고 하면서 그릇째 국물을 마셨다. 어느새 다 먹은 닐도 수저로 남은 면들을 긁어먹었다. 이어 친구들은 "한국 요리리는 아주 큰 걸 한입에 먹는 게 많다"고 하면서 "한국인들은 원래 크게 먹는지"를 물었다. 이어 호텔에서 맛있는 녀석들을 본 것을 기억해냈고, "한국인의 넉넉함이 음식으로 나타나는 건지"물어봤다. 닐은 "그런 거 같다"고 하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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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투어의 다음 목적지를 설명해달라는 다라에게 닐은 "해안 절벽"이라고 하면서 말을 아꼈다. 친구들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보면서 친구들은 놀라워 했고, 그러던 중, 산 아래로 내려가는 열차를 놓치고 말았다. 닐은 "기차 필요 없고 걸어가자"면서 친구들을 이끌었고, 날씨가 좋아서 내려가는 길은 멋진 산책이 됐다. 이어 두번째 코스로 태종대 해안절벽이 등장했다. "우아하다"는 다라의 칭찬이 이어졌다. 닐은 "어디로 들어가서 목을 축이자"고 했고, 다라는 아래로 친구들을 이끌었다. 이어 해변의 천막에서 닐이 준비한 해산물 식탁이 이어졌다. "아일랜드에서는 해산물이 맛이 없었는데 한국에서는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고 하면서 친구들에게 "저기를 가면 갓 잡은 해산물을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들은 환호를 지르며 천막으로 달려갔다.

파라솔 아래의 친구들은 바다를 한참 바라봤다. 닐은 소라와 회 그리고 소주를 주문했다. 기대중인 친구들은 싱싱한 회 한접시를 보고는 빨리 먹어보라며 닐의 시범을 요구했다. 다라는 맵다면서 고추냉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친구들에게 일렀다. 소라를 먹은 다니엘은 "이거 단단한 식감인데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이어 깻잎에 싸서 회를 먹는 친구들은 "나뭇잎이 향이 강하다"면서 놀라워 했다. 닐은 "한국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오늘처럼 행복한 경험은 처음이다" 라고 하면서 여행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 했다. 이에 바리와 다라는 "우리도 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었다"고 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닐은 "다음주부터 너희가 없어지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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