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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줄고 예능은 늘고" 달라진 방송 판도[SS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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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지상파 드라마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각 방송사가 드라마 잠정 폐지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예능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드라마 판도는 매 회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는 적수 없는 히트작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포함해 KBS2 ‘조선로코-녹두전’, SBS ‘배가본드’ 등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몇 작품이 있지만, 전반적인 흥행 부흥을 이끌기에 이 활약은 역부족이다. 2~3%대 시청률의 드라마가 대부분이고 시청률이 낮으니 화제성도 또한 맥을 못 추고 있는 현실이다.

SBS는 드라마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수목드라마 편성을 일시 중단한 후 그 공백에 예능을 신설했다. 현재 방영 중인 김선아, 장미희 주연의 ‘시크릿 부티크’를 끝으로 수목극은 잠시 모습을 감추고 그 시간대는 이동욱의 토크쇼 ‘이동욱의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뭉친 ‘맛남의 광장’을 편성했다. 이로써 수목극 시청률은 이동욱과 백종원 양대산맥이 책임지게 됐다. 앞서 SBS는 6월 종영한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월화극을 잠정 폐지하고 ‘불타는 청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확대 편성한 바 있다.

KBS도 월화극을 잠정 중단하며 예능에 집중한다. 오는 25일 종영하는 장동윤, 김소현 주연의 ‘ 조선로코-녹두전’ 후속 역시 드라마가 아닌 정해인의 뉴욕 여행기가 담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로 예능이 채운다. 또한 내달 ‘연예가중계’를 종영하고 ‘스탠드 업!’, ‘1박 2일’ 시즌4를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예능 개편에도 열을 올렸다. ‘연예가중계’는 36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지만 시청률 고전이 이어졌던 바. 폐지라는 묘안을 꺼내들었다.

MBC 역시 기존 월화극 시간대였던 10시를 9시로 변경했다가, 이제는 잠정 폐지로 휴식기에 들어가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보이고 있다. 9월 종영한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MBC는 30년간 편성해온 월화극은 잠정 폐지했다. 그 자리는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김성주가 이끄는 예능 ‘편애중계’와 한예슬이 MC로 나서는 토크쇼 ‘언니네 쌀롱’,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채우고 있다. 월화극 부활 시기는 내년 3월이 유력한 상황으로 6개월간 이 공백은 예능이 이끌어갈 모양새다.

이러한 지상파 드라마 위기는 재정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거라는 계 연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채널 시대에 접어들면서 봉착할 수 밖에 없는 위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케이블, 종편의 영역 확장으로 드라마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투입 대비 광고 수익이 줄었다. 1인 방송, 케이블, 종편의 영역 확장 등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면서 드라마 무한 경쟁이 펼쳐진 점도 침체의 원인”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가 제작비는 많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시청률이 낮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방송 관계자들이 많아졌다. 반면 예능은 비교적 제작비가 덜 드는 데다 화제성도 잡을 수 있기에, 예능에 더 집중하게 된 추세”라면서 “배우들도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 눈을 돌리게 된 것도 드라마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매개로 시청률이 낮고 침체된 드라마보다, 화제성이 높고 파급효과가 큰 예능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어필을 하기 위한 장으로 예능이 더 좋은 조건이 된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잠정 폐지로 드라마 제작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없을 터. 관계자들은 드라마 부활을 위해서는 신선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의 확대 등 새로운 방법을 가미해야 한다고 입 모아 지적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MBC,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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