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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구자철 은퇴 후 10개월, 여전히 그리운 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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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이균재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알 가라파, 이상 30)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지 10개월이 흘렀지만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밤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베이루트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레바논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선 9승 3무 1패로 압도했지만 베이루트서 치른 5경기선 1승 3무 1패로 균형을 깨지 못했다. 26년 전 1993년 미국월드컵 1차예선(1-0)이 유일한 승리로 남아있다.

벤투호는 2차예선 4경기서 2승 2무(승점 8)로 북한과 레바논(이상 승점 7)을 따돌리고 간신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북한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패하면서 어부지리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중원에서부터 볼줄기가 막히면서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황인범(밴쿠버)과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로 꾸린 중원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황인범과 정우영의 전진패스는 눈에 띄게 드물었다. 패스미스도 잦았다. 2선 중앙에 위치한 남태희도 존재감이 적었다. 도리어 최후방 수비수인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간헐적인 침투 패스와 전진이 돋보일 정도였다.

한국 축구의 고민은 답답했던 전반을 뒤로하고 후반에 나타난 변화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빼고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했다. 우측 윙어로 뛰었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황인범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후반 막판엔 이재성을 대신해 이강인(발렌시아)이 들어갔다. 이리 바꿔고 저리 바꿔도 끝내 밀집수비의 해답을 찾지 못한 중원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동갑내기 절친인 둘은 올해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나란히 대표팀서 은퇴했다. 10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 축구는 여전히 둘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을 대신할 중원의 적임자가 보이지 않는다. 정우영과 황인범은 수 차례 확인했듯 주전 조합으론 부족하다. 이강인은 경험치와 수비력을 높여야 하고, 주세종(서울)은 앞선 자원들과 비교해 특출난 장점을 찾기 힘들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성용과 구자철이 그립다. 요즘 대표팀에선 기성용의 택배 패스도, 구자철의 헌신적인 플레이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표팀과 이별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립고 보고 싶은 두 이름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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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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