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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소문사진관]어디서 본 듯한 이 장면...만화 영화 '라이온 킹'의 혹멧돼지 '품바'가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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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화 ‘라이온 킹’의 ‘품바(Pumbaa)’가 실제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다.

품바는 1994년 미국에서 개봉된 디즈니 만화 영화에서 주인공 사자 ‘심바’를 미어캣인 ‘티몬’과 함께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혹멧돼지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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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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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12일(현지시간) 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53)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사진을 소개하며 영화 속 한 장면과 함께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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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혹멧돼지.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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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는 여러 마리의 붉은 부리를 가진 옥세커(oxpecker:소등 쪼기 새류)가 어른 혹멧돼지 등에 앉아 있고, 이 모습은 마치 라이온 킹 영화 속의 한 장면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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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영화 속 장면.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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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옥세커들이 혹멧돼지 등에 내려앉기 시작했을 때 흥미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며 “당시에는 품바와 닮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이미지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SNS에 올렸을 때 품바와 많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딱 한 번 라이온 킹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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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혹멧돼지 무리.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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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물웅덩이로부터 아주 가까운 은신처에서 잠도 자지 못한 채 긴 밤을 보냈다. 버펄로가 여러 마리 다녀갔다. 마침내 동이 트기 시작할 무렵 혹멧돼지가 나타났고, 이어 옥세커들이 그의 등에 내려앉기 시작할 때 점점 더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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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가 2019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소등 쪼기새류(옥세커).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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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커는 큰 포유류에 몸에 붙은 진드기나 상처에 모여든 벌레와 작은 기생충을 잡아먹는 습성을 가진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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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새끼 혹멧돼지.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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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혹멧돼지. 흙 목욕하는 모습.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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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또 “그렇게 가까이에서 옥세커들이 혹멧돼지 등에 올라타 벌레와 진드기를 골라내고, 심지어 귀 안으로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다”며 “심지어 새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완전히 편안한 상태였고, 혹멧돼지도 새들을 허락하고 있는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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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53).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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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이 거의 없는 긴 고온건조기가 끝날 무렵이었기 때문에 보호구역 물웅덩이는 많은 동물에게는 생명줄이었다” 며 “혹멧돼지가 그저 목을 축일 수 있게 돼 기뻤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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