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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캠퍼스 “전쟁터 방불”…中 매체 ‘군 투입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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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실탄 발사 이후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관영매체가 4개월만에 다시 군 투입론을 들고 나오면서 홍콩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대학 캠퍼스 곳곳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쌓고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어김없이 최루탄을 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하면서, 홍콩 언론은 캠퍼스가 흡사 전쟁터 같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말을 기다리는 쇼핑몰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시위대의 손에 불탔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이어진 시위는 아침 출근길 마비부터 시작됐습니다.

시위대의 공격에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내려 철로를 빠져 나오거나 걸어서 출근해야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홍콩 경찰이 우리의 삶의 터전을 바꾸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경찰도 강도 높은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맨손 시위대를 조준 사격했다는 비난이 여전히 거세지만, 어제도 사복 경찰이 실탄 총을 들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중국 관영 매체는 4개월 만에 군 투입론을 꺼내들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필요하다면 기본법에 따라 무장 경찰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홍콩 경찰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영국정부가 시위대와 경찰에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하자 홍콩 경찰은 법에 따라 처리할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사건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일어났을 때 그들의 경찰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편,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시위 참가자를 경찰이 불법 집회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지난 6월 홍콩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체포된 사람은 3천 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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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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