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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쥐야? 사슴이야? 멸종한 줄 알았던 '이것' 30년 만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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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쥐 사슴'이 베트남 나트랑 인근 저지대 열대림에서 30년 만에 포착됐다.

조선일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쥐 사슴 / 세계야생생물보전협회(G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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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소형 발굽 동물인 쥐 사슴이 발견된 것은 1990년 러시아·베트남 탐사대가 죽은 개체 한 마리를 발견한 이후 처음이라고 세계야생생물보전협회(GWC)는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GWC는 쥐 사슴을 베트남 나트랑시 교외 숲에서 목격했다는 지역주민의 증언이 나와 탐사대를 투입, 실제로 살아 있는 쥐 사슴을 발견해 촬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안 응고옌 탐사대장은 "그동안 쥐 사슴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해 왔다"면서 "실제 쥐 사슴이 생존한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이 종이 멸종되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쥐 사슴은 머리는 쥐, 몸통은 사슴처럼 생긴 우제류의 일종이다. 크기는 토기만 하고, 몸무게는 0.7~0.8kg 정도 나간다. 송곳니가 2개 있는 것도 특징이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에 주로 외딴곳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존 종의 수는 10종인데 대다수가 아시아에 서식한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 11일자에 실렸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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