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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만 징크스 김광현 멘탈까지 휘청…ML 발언 독 됐나[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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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의 김광현이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2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한 뒤 씁쓸한 표정으로 이닝을 마치고있다. 지바(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지바=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예상치 못한 부진이다.

양현종과 함께 한국의 좌완 ‘원투펀치’ 역할을 해온 김광현(31·SK)이 또 한 번 ‘대만 징크스’에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4회도 채우지 못한 김광현은 지난해 10월 4일 KIA전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던졌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5이닝 3실점)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5.2이닝 3실점)에서 대만에 쓴 맛을 본 적이 있다. 5년 만에 대만 징크스 타파에 나섰지만 또 웃지 못했다.

지난 7일 캐나다와의 서울라운드(예선C조) 2차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광현이지만 일본으로 옮겨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의 컨디션은 썩 좋지 못했다. 우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 안팎이었던 김광현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7㎞였다. 승부처에서도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낮게 제구되지 않아 대만 타자에 먹잇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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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의 김광현이 더그아웃에 돌아오자 김경문 감독이 등을 토닥이고있다.



1회부터 대만 리드오프 후진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는 등 휘청거린 김광현은 2회 2사 2루에서 상대 9번타자 가오위지에게 좌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가오위지의 이번 대회 첫 안타이기도 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 선취점을 내준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다음 타자인 후진룽과의 대결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2루 주자 가오위지까지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3회 첫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린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상대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최일언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광현은 마음을 다잡으며 투구를 이어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가오위지에게 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겼다. 하재훈이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구속저하를 비롯해 상대 타선과 기싸움에서도 밀렸다. 멘탈이 흔들렸다. 대회 기간 메이저리그(ML) 진출 선언을 한 게 독이 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31경기 190.1이닝을 소화하면서 17승(6패)을 따냈고 평균 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SK와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경쟁)을 통해 ML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SK가 김광현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 대회 기간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김광현은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 공개적으로 ML 진출 의사를 표출했다. 이를 두고 일본 현지에서도 김광현과 관련한 보도가 나왔고, 대회 기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부담을 느꼈다. 결국 대만전 난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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