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미국, 프리미어12서 일본 무패 행진에 '제동'…4-3으로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7 WBC 준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1점차 승리 거둬

아델 쐐기포 등 11안타 중 장타 6개 폭발

연합뉴스

7회에 터진 조 아델의 쐐기 솔로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이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WBSC 세계 랭킹 2위인 미국은 1위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은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일본과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도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미국은 일본전에서 승리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미국은 전날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에 1-5로 패한 것이 치명적이다.

A조 조별 리그에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미국은 이날 승리에도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3승 2패로 결승전은 어렵고, 3∼4위전에 나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프리미어12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1위에 오른 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아메리칸 대륙 팀은 멕시코와 미국, 둘 뿐이다.

멕시코는 슈퍼라운드 기준 3승을 챙겨 사상 첫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5회 알렉 봄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마크 페이턴
[AFP=연합뉴스]



반면 프리미어12에서 4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미국에 덜미를 잡혀 첫 패전을 떠안았다. 슈퍼라운드 성적은 2승 1패가 됐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국 가운데 가장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일본의 '방패'를 뚫었다.

일본은 북미 타자들에게 생소한 잠수함 투수 다카하시 레이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미국은 다카하시의 공을 어렵지 않게 받아쳤다.

미국은 이날 2루타 5개, 홈런 1개 등 11안타 중 장타만 6개를 때려냈다.

미국은 2회 초 선두타자 알렉 봄의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봄은 앤드루 본, 제이컵 크로넨워스의 잇따른 내야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홈까지 밟고 미국에 선취점을 안겼다.

미국은 3회 초에는 코너 채섬과 로버트 달벡의 2루타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미국 선발 펜 머피에게 노히트로 꽁꽁 묶였던 일본은 4회 말 바뀐 투수 클레이턴 리처드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1사에서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하자 계속된 2사 3루에서 아사무라 히데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미국은 5회 초 일본의 바뀐 투수 야마오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마크 페이턴의 우중월 2루타, 조 아델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알렉 봄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트려 미국은 3-1로 앞서갔다.

일본이 6회 말 2사 1루에서 아사무라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하자 미국은 7회 초 조 아델의 우월 솔로포로 잃어버린 1점을 곧바로 되찾았다.

하지만 일본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일본은 8회 말 선두타자 스즈키의 중월 2루타를 발판으로 엮은 1사 3루에서 아사무라 히데토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동점에 실패했고, 9회 말에는 미국 마무리투수 브랜던 딕슨에게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연합뉴스

분위기 좋은 미국 야구 대표팀
[AFP=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