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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ㆍ철도 자회사 연이은 총파업 예고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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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노조 비정규직 자회사지부 관계자 등이 코레일에 정부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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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와 공항 등 공공부문 자회사 노조들이 처우개선과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연이은 총파업을 예고했다. 처우개선 없는 정규직 전환 방식 탓에 비정규직 시절보다 나아진 게 없고 오히려 ‘희망고문’만 당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12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철도노조 자회사지부는 “15일부터 부분파업과 준법투쟁 등을 진행하고 20일 철도공사 정규직 노조 총파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지부는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 등 코레일 자회사에서 일하는 KTXㆍSRT 승무원과 고객 상담원, 청소ㆍ차량정비ㆍ물류 담당 노동자 등이 2,000여명이 속해 있다. 자회사노조는 지난해 6월 도출된 노사전문가 협의체의 합의를 이행할 것을 코레일에 촉구해왔다. 합의 주요내용은 KTXㆍSRT승무원과 전기원 등 생명안전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직접고용하고 자회사 노동자 임금을 동일 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본사 노동자의 8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코레일이 자회사와 2019년 위탁계약을 맺으면서 2017년 시중노임단가에 3.3% 인상률만 적용하는 등 ‘불공정 계약’요구해 자회사에 소속된 노동자 대부분의 처우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18년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이 급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14개 자회사 노조들도 이날 김포공항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체 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4,254명 중 소방과 폭발물 처리반 등 일부 안전업무 관련 노동자(약 7%)들만 직접고용이 됐고 나머지는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자회사 전환자들의 처우가 오히려 악화됐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올해 기본급이 2018년이 아닌 2017년 기준으로 산정된데다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기존 상여금 일부가 기본급에 포함되면서 임금인상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파업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모든 공항에서 보안·경비ㆍ미화ㆍ시설 운영 등을 맡아온 노동자 1,400여명 가운데 약 600명이 참여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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