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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지소미아 운명의 날’ 나고야 갈까..고심하는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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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11월 22일 밤 12시 종료 되는데

22~23일 일본 나고야서 G20 장관회의 열려

8월 NSC 결정 땐 베이징 출장, 귀국 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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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차 방중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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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오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ㆍ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하자”고 매듭지을 무렵, 주무 부처의 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상공 위에 있었다.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일·중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

강 장관은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NSC회의에 대신 참석한 조세영 제1차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보고를 받았다. 제가 비행기를 타고 있는 동안 아마 어느 레벨에서 소통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다.

강 장관은 베이징에서 고노 다로 당시 일본 외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했지만 지소미아 종료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 상황이었고, 고노 외상에게도 귀국한 뒤에야 문자 메시지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오는 11월 22일 지소미아 종료날에는 22~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 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이 참석하면 강 장관이 가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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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이 9월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상견례 및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일 외교장관간 회담은 일본 외교안보라인 교체 이후 처음이었다. [NHK 홈페이지 캡쳐, 뉴스1]


전날인 21일에는 청와대 NSC 상임위가 예정돼 있다. 통상 지소미아 등 중요한 현안은 NSC 상임위 차원에서 결정해온 만큼 지소미아의 ‘최종 운명’도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2일 G20 외교장관 회의에 강 장관이 참석할 경우 지소미아 존속 여부가 확정된 상태에서 폼페이오 장관이나 모테기 외상을 만나는 상황이 맞는다.

이런 민감성을 고려해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G20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강 장관의 참석 여부는 물론 발표 시기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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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두 팔을 뻗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을 끌어당기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두 장관의 냉랭한 얼굴에서 미국 중재의 실패가 엿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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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현안을 놓고 강 장관은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일본 외상과 6차례 공개 회담과 회동을 했고 전화 통화는 두 차례 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일정만 따진 것이다. 나고야에서 회담을 한다면 7차례, 전화·문자 메시지 등 비공식 소통까지 합하면 거의 매달 한·일 외교장관이 의견을 주고받은 것이 된다. 그런데도 지소미아에선 딱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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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22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하기 위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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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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