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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토]어느덧 30년…아반떼, ‘준중형 최강자’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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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엘란트라부터 베스트셀러…누적 판매 302만6331대

-튜닝 마니아 사로잡은 ‘구아방’ㆍ완성도 높은 플랫폼의 ‘XD’

-4세대 HD ‘잔 고장 없는 차’ 입소문…5세대 디자인 호불호도

-6세대까지 최대 가성비 무기…변치않는 ‘생애 첫 차’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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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9년형 아반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모든 트림에 적용하고 선호 옵션을 조합한 ‘베스트 초이트’ 패키지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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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 1991년 브라운관을 달군 엘란트라 광고를 패러디한 무선조종 미니카들의 질주가 미소를 짓게 한다. 턱수염을 기른 남성이 엄지를 들며 외친 “따봉”이 형형색색으로 퍼진다. 델몬트 광고의 향수를 덧칠한 ‘B급 유머코드’다.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30주년’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영상이다. 2030 젊은 층을 대상으로 아반떼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준중형 강자로 거듭나며 세계 시장에서 수출 효자로 거듭난 ‘아반떼’가 어느덧 30살이 됐다. 1990년 ‘엘라트라’로 시작해 2015년 출시된 6세대에 이르기까지 누적 판매량 302만6331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의 조짐은 1세대부터 보였다. 절대 아담하지 않은(?) 사이즈로 경제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데뷔한 엘란트라는 58만163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아방’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와 튜닝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은 2세대(RD)는 59만3190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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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1세대 엘란트라, 2세대 아반떼 RD, 3세대 아반떼 XD.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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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사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XD’의 뼈대를 가진 3세대는 넓은 실내 공간과 대폭 향상된 안전사양으로 50만995대가 등록됐다. 2003년에 등장한 XD 페이스리프트는 세계 시장에서 토요타 코롤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름을 알렸다.

디자인은 4세대(HD)에 들어서면서 진일보했다. 총 판매량은 43만9600대로 다른 세대보다 적었지만, ‘잔고장이 거의 없는 차’로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5세대(MD)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유려한 선을 살린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6개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준중형에 처음으로 적용된 안전사양은 호평 일색이었다. 상품성은 판매량으로 직결됐다. MD는 1세대 엘란트라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56만15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2015년 출시된 6세대(AD)는 제네시스의 후면부와 LF 쏘나타의 실내 디자인을 닮은 모습이 특징이었다. 2019년형에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선호 옵션을 묶은 ‘베스트 초이스’ 패키지를 넣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34만932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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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4세대 아반떼 HD, 5세대 아반떼 MD, 6세대 아반떼 AD.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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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와 대형 세단의 물결 속에서 아반떼는 여전히 준중형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쟁차종이 많아졌지만 특유의 가성비와 안전성, 높은 상품성이 인기의 비결이다.

현대차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아반떼의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 30주년 이벤트도 효과적이었다. 실제 하루 평균 계약 건수는 약 300대에서 340대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 최대 세일 행사인 코리아 세일즈 페스타에서 10월에 이어 높은 할인율을 유지한 덕분에 현재까지 12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명실상부한 준중형의 최강자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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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아반떼 판매량 추이. [현대차 제공]아반떼 30주년 이벤트 '응답하라 1991 엘란트라' 영상의 한장면.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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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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