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6203618 0682019111256203618 05 0501001 6.0.18-RELEASE 68 동아일보 0 false true true false 1573495200000 1573500410000

김재환 스리런 ‘꽝’… 미국도 기가 죽었다

글자크기

슈퍼라운드 5-1 완승으로 출발

양현종 10안타 맞았지만 위기관리, 6회 솔로포 허용 전까지 무실점

이영하-이용찬-조상우 철벽 계투… 3안타 김하성-이정후도 공격 주도

호주-대만 패해 올림픽 한걸음 더… 12일 대만과 2차전 김광현 선발

동아일보

1회말 기분 좋은 결승포 한국 야구대표팀 김재환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김재환의 홈런과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미국을 5-1로 완파했다. 도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경기 때도 (담장을)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경기 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국 투수진은 27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적절한 득점을 올렸지만 단 하나 아쉬운 것은 홈런이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5득점하는 동안 홈런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홈런보다 중요한 건 타점”이라면서도 “코치진이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 내심 홈런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바람 그대로였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은 1회말부터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김재환(두산)이었다. 김재환은 0-0 동점이던 1회말 2사 2, 3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2구째 직구를 맞받아쳐 도쿄돔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비거리는 120m.

세계랭킹 3위 한국은 김재환의 선제 결승 3점 홈런과 투수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미국(2위)을 5-1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동아일보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거둔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이날 1승을 더하며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에 속한 호주, 대만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같은 날 호주와 대만은 각각 일본과 멕시코에 패했다. 호주는 조조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일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2패가 됐고, 대만 역시 멕시코에 0-2로 완패하며 2패째를 당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 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행운도 따랐다. 3-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키움)의 타구는 평범한 외야 뜬공이었다. 하지만 미국 중견수 앤드루 워터스가 타구 판단 미스로 이 공을 놓치는 사이 1루 주자 박민우(NC)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키움)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이날 김하성과 이정후는 각각 3안타씩을 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동아일보
한국 투수들의 짠물 피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0홈런을 때린 미국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선발 투수 양현종(KIA)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0안타를 허용하면서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6회초 브렌트 루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이영하, 이용찬(이상 두산), 조상우(키움)가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상대한다. 한국은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대만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뛴 강속구 투수 장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