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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리미어12 SR] 통쾌한 김재환 3점포, 도쿄올림픽 티켓 '노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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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판타자 김재환이 11일 2019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에서 1회 말 선제 3점 홈런을 날려 한국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뉴시스


11일 미국과 1차전 1회 스리런 아치, 5-1 승리 '주역'...한국 2승으로 올림픽 티켓 '가시권'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지명타자 김재환이 통쾌한 3점 홈런으로 2020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슬러거 김재환은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1회 말 2사 1, 3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앞장섰다. 김재환의 홈런은 4번 타자 박병호가 1사 1,3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아쉬움을 곧바로 달랜 3점 아치여서 한국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국은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에 이어 7회 말 2사 후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하성의 중전 2루타, 이정후의 좌익선상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2점을 추가하며 기분좋은 5-1 승리를 거뒀다. 2번 김하성과 3번 이정후는 이날 2루타를 포함한 3안타 경기를 펼침으로써 한국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C조 1위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선 뒤 미국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승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에 주어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아시아권의 대만은 지바에서 벌어진 멕시코와 1차전에서 0-2로 패해 2패를 기록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에서 멀어졌다. .이날 패배로 대만은 예선라운드에서 일본에 당한 1패에 이날 패배로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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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이정후는 11일 미국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로 한국 승리에 기여하며 폭발적 타격감을 자랑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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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미어12에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두 장이 걸려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1장, 아메리카 대륙에 1장이다. 한국은 자동출전권을 얻은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위 타선의 폭발로 4연승을 이어갔다. 공격 선봉에는 좌타자 김재환이 앞장섰다. 김재환은 1회 말 원 아웃 1,3루의 득점 기회가 투 아웃 2,3루로 바뀌며 절호의 득점기회가 사라질 분수령에서 등장, 존재감을 발휘했다.

150km대의 속구로 파워 피칭을 하는 폰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초부터 28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 위기에 몰린 선발 양현종과 침체될 뻔한 벤치 분위기를 일신한 '아름다운' 아치였다.

한국 좌완 선발 양현종은 1회 초 2번 타자 알렉 본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호주와 예선라운드에서 위력을 보였던 체인지업이 미국 타자들에게 통타를 당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후 2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며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3-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타자 브랜트 루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5.2이닝 7탈삼진 10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선방했다.

한국의 두 번째 투수 이영하는 6회 초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양현종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까다로운 2번 타자 알렉 본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불을 껐다. 이영하는 1.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하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간 뒤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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