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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겸손한 팔방미인 이재성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희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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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재성이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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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UAE)=뉴스1) 임성일 기자 = 축구대표팀의 팔방미인 미드필더 이재성이 특유의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팀을 위한 거름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르고 닷새 뒤인 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캠프가 차려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이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현지 첫 훈련을 실시한다.

객관적인 전력을 견줄 때 H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앞선다고 평가되는 레바논과의 원정경기라 이번 일정은 가장 까다로운 대결로 꼽힌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미드필더 이재성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이재성은 "선수들 모두 이번 레바논 원정이 중요하고 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소집 전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반드시 승리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축구라는 것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최대로 훈련에 집중, 좋은 결과를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그 2년 차답게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고 벌써 6호골을 작성, 그간 약점으로 꼽히던 결정력도 크게 보완된 모습이다. 하지만 이재성뿐만 아니라 대표팀 2선 공격 자원들이 워낙 화려해 출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재성 역시 "대표팀 2선 자원들이 워낙 능력이 좋아서 경쟁이 치열하다. 대표팀에 소집됐으니 나도 오늘부터 감독님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워낙 공격 쪽에 특화된 선수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나는 연계플레이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 등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뒤 "한 발 더 뛰면서 팀과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면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괴력이 떨어진다고 하기에는 올 시즌 결정력이나 공격적 움직임은 다른 이들에 견줘 손색이 없다.

관련한 질문에 이재성은 "킬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같은 소속팀에 후배 서영재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준다. 또 가족들이 나를 위해 희생해 주고 있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춰 표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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