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메르켈 “자유 막아도 결국 뚫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자유를 제약하는 장벽이 높고 두꺼워도 결국 뚫린다는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4일(현지 시각) 극우 테러 희생자에 헌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르켈 총리는 9일(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벽이 무너지기 몇 달 전만 해도 누구도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 관용 같은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자유는 당연히 얻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옛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기념식에서 장벽을 넘어 서베를린으로 오려다 동독 경비병의 총에 맞아 숨진 동독 시민들을 추모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외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동서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익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