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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U-19 여자축구, 호주 꺾고 2020 U-20 월드컵 본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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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우 혼자서 4골 폭발·추효주도 멀티골…9-1 대승

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U-19 여자대표팀 선수들
[AF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소나기골을 몰아치고 202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3~4위전에서 4골을 쏟아낸 강지우(고려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9-1 대승을 거뒀다.

3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1~3위 팀까지 주어지는 내년 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2018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01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준결승에서 북한에 1-3으로 패한 한국은 역시 준결승에서 일본에 0-7로 완패한 호주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골 사냥에 집중했다.

공세의 첫 성과는 전반 14분 나왔다. 호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조민아(울산과학대)의 크로스를 노진영(단국대)이 골대 오른쪽 앞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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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여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강지우의 돌파 모습
[AFC 제공]



자신감이 오른 한국은 전반 24분 호주 수비수 첼시 블리셋이 백패스 받은 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추효주(울산과학대)가 가로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조미진(현대고)이 찔러준 패스를 추효주가 잡아 왼발로 슛한 게 호주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강지우가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꽂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3분 뒤 조민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현슬기(강원도립대)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호주의 골 그물을 4번째로 흔들었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30분 후방에서 조민아가 투입한 공간 패스를 강지우가 잡아 단독 드리블 이후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5-0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골키퍼 김수정(현대고)이 백패스 받은 볼을 지켜내지 못하고 호주의 매리 파울러에게 실점 당한 게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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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U-19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AFC 제공]



실수로 실점한 한국은 39분 추효주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강지우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4분 뒤에는 추효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또다시 호주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5분 최다경의 패스를 받은 강지우가 골문 앞에서 자신의 이번 경기 네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 조미진의 마무리 골로 '9골 폭풍'을 끝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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