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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우성용 감독대행 "배고픔 모르고 일찍 포기하는 선수들 있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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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성용 서울이랜드 감독대행.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일찍 포기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서울이랜드가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에 그친 가운데 우성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싸워주기를 당부했다.

서울이랜드는 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최종라운드 부산과 홈 경기에서 전반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역전패했다. 승점 25를 유지한 서울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에 머물렀다.

우 대행은 부산전 직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감사하다”고 밝힌 뒤 “공격력은 많이 나아졌으나 수비 불안이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마지막 승리를 거둘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우 대행은 김현수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면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7~8월 4연승을 달리며 탈꼴찌를 이루기도 했으나 이후 12경기에서 5무7패로 다시 긴 무승의 늪에 빠졌다. 부산전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현역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장신 공격수였던 우 대행은 “선·후배 나이 차가 커서 소통이 힘들었다. 일부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일찍 포기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일부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물론 발전한 선수도 있었다. 이날 득점한 원기종에 대해선 “올해 가장 많이 발전했다. 내년을 위해서 올해 성장한 게 허투루 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스트라이커에서 자기 역할 할 수 있는 선수가 됐음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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