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임한솔, ‘전두환 골프 현장’ 대화 녹취 전체 기록 공개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전두환 씨를 골프장에서 포착해 촬영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당시 현장 녹취록을 공개했다.

9일 임 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취재한 전체 기록을 올렸다.

임 부대표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전 씨는 오전 9시 23분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10시 49분 강원도의 홍천 모 골프&리조트에 도착, 낮 12시 17분 2번 홀에서 임 부대표와 마주쳐 약 10분간 대화를 했다.




다음은 임 부대표가 공개한 전씨와 나눈 대화 녹취 내용 전문이다.

11월 7일(목)

09시23분 전두환 연희동 자택 출발 (전 씨 부부 태운 대형 세단+경호차량)
10시49분 강원도 홍천 모 골프&리조트 진입
10시53분 클럽하우스 하차
11시45분 전 씨 포함 라운딩 플레이어 총 4명 이상(이순자, 이○○ 모 골프&리조트 회장 포함 추정), 수행○명, 캐디2명 등 클럽하우스 앞 카트 2대 출발 (샤○코스)
12시17분 2번 홀에서 전 씨 일행 조우. 전 씨와 약 10분간 대화 및 촬영
14시경 전 씨 차량 골프장 후문 쪽으로 빠져나감

전 씨와 나눈 대화 녹취

(2번홀 어프로치샷 준비 중인 전두환에게 접근)
관계자2 왜? 뭐 때문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고요
관계자1(이○○ 모 골프&리조트 회장 추정) 정의당이고 뭐고 상관이 없어 (골프채 및 손으로 폭행)
임한솔 때리시면 안 되죠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이자 서대문구의회 의원 임한솔인데요.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아직도 책임이 없으신 거예요?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시죠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임한솔 상관이 없으세요?
관계자3 기력이 없으세요
임한솔 기력이 없는데 어떻게 골프를 치고 계세요?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시죠
전두환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임한솔 왜 모르세요. 직접 책임이 있으시잖아요
전두환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어?
임한솔 발포명령 내리셨잖아요
전두환 내가 왜 발포명령 내려?
임한솔 발포명령 안 내리셨어요?
전두환 내가 이 사람아.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임한솔 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
전두환 너 군대 갔다 왔냐?
임한솔 네 갔다 왔어요
전두환 어디 갔다 왔냐?
임한솔 저 예비역 병장입니다. 25사단 출신입니다
임한솔 광주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세요. 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전두환 씨 광주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세요
관계자1 광주 가서 물어봐 (골프채로 폭행)
전두환 뭐야? 자네가 뭐야?
임한솔 저 정의당 부대표고요. 서대문구의회 의원 임한솔입니다. 함부로 때리지 마세요. 저 공직자에요. 건드리지 마세요
관계자1 야. 공직자면 거기 가서 얘기해. 왜 여기 와 (손으로 폭행)
임한솔 그리고 천억 원 넘은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한 말씀해주세요
전두환 네가 좀 해주라
임한솔 천억 원 넘는 추징금 아직 검찰에 납부 안 하셨잖아요
전두환 자네가 좀 납부해주라
임한솔 그리고 벌써 수 년째 서대문구 고액 체납자 1위신데 세금 언제 내실 겁니까? 말씀해주십시오
전두환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임한솔 그리고 알츠하이머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골프는 치시는 거예요? 저랑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데 어떻게 알츠하이머라고 하십니까? 광주의 시민들을 무차별 총칼로..
전두환 너 명함 있냐?
임한솔 네 명함 드릴게요. 저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서대문구의회 의원 맡고 있고요
전두환 정의당?
임한솔 한 말씀 해주시죠. 광주 시민들 학살한 거에 대해서 반성 안 하십니까. 사죄 안 하세요. 광주의 수백 수천명이 죽고 다쳤습니다
전두환 나는 광주시민 학살하고 관계가 없어
(카트 출발)
임한솔 전두환 씨! 전두환 씨! 전두환 씨! 전두환은 사죄하라! 전두환은 사죄하라! 광주 학살 주범 전두환은 사죄하라!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