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6161512 0182019110956161512 07 0712002 6.0.17-RELEASE 18 매일경제 0

러시아 상사맨 출신 전명수 대표, 극동진출 위한 사업지침서 출시

글자크기
매일경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톡에서 상사맨을 지낸뒤 지금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돕는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는 전명수씨(44)가 러시아 비즈니스 정보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는 현재 블라디보스톡 국립경제서비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블라디보스톡에 국내 지자체의 교류협력과 중소기업들의 극동러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러시아 비즈컨설팅 회사인 '루스이코노믹(RUS ECONOMIC)'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가 이달초 출간한 '기회의 삼각지대, 신북방 비즈니스'라는 제목의 이 책은 극동을 포함해 러시아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그가 15년 넘게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그밖에 사업차 많은 러시아 도시들을 다니면서 체득한 러시아 시장 전반의 특성과 최신 경향 등을 담았다. 또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유망 진출분야, 현지 거점 설립 및 운영관리 등의 실전 노하우가 들어있다. LS네트웍스 블라디보스톡 지사장 등 상사맨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러시아인들을 만나 겪은 사례들 가운데 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비즈니스 에티켓들도 책 곳곳에 담겨있다.

매일경제
전 대표는 러시아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극동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점차 현지화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 대표는 "소비수요가 많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대도시는 극동 지역의 반응을 먼저 보고나서 진출해도 늦지 않다"며 "1~2년 극동에서 사업을 해본뒤 어느 정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도시에 안테나숍이나 합작법인 등을 세워 진출하는 방식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러간 경제협력이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양자간 협력사업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생각하기 때문에 소비가 부족한 러시아 시장 진출이 더딜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작은 이윤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러시아를 활용할 여지가 대기업 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최근 블라디보스톡에 극동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러시아에서 지한파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국내에 있는 러시아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성공적인 북방 진출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최근 전라북도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내년부터 러시아인들을 상대로 한국어교육 위탁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러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도시들과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극동경제연구소를 통해 양국 전문가들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한러 경제협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