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연구포스터 저자 등재·딸 대입 면접 등 의심
[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오늘(8일) 나 원내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자녀 입시 건으로 검찰에 처음 고발한 건 지난 9월 16일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딸과 아들이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학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쯤 고발단체 중 하나인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53일 만입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 아들이 2014년 미국 고교에 재학하며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연구포스터 1저자로 등재되는 등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나 원내대표 딸은 2011년 대입 면접에서 편의를 받았다는 의심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대표 고발인) : 아드님이 서울대 연구실 실험실을 무단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누구도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해본 적도 없는 최고 국립대학교의 연구실 지원까지 받아가면서 몇 주간 이용을 했고…]
이들 단체는 "내용을 입증할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검찰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아람 기자 , 이주원, 박대권,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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