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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관세 철폐 합의' 부인...미중 막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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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추가 관세 단계적 철회 美와 합의"

美, 관세 지렛대로 中 압박…"관세 포기 어려워"

"美中, 관세 철회 품목과 시기 놓고 막판 협상"


[앵커]
미국이 보복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중국의 발표를 하루 만에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1단계 타결을 앞둔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의 폭과 시기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최고 30%의 추가관세를 양국이 동시 철회해야 1단계 무역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나아가 미국과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양측 대표는) 각자 핵심 관심사를 합당하게 해결하려고 진지하고 건설적으로 논의해, 협의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이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1단계 합의의 조건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반대로 관세를 지렛대로 수출 대국인 중국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전략입니다.

기술의 강제이전 금지나 지적 재산권 보호, 금융 개방 등도 모두 관세를 무기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 중국은 우리와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에게 줘야 하는 관세가 수백만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관세 철회의 대상 품목과 시기를 가지고 중국과 막판까지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5천억 달러가 넘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붙어 있어 절충의 폭은 넓은 편입니다.

첫번째 합의에서부터 관세 철폐를 보장받으려 중국과 관세 카드를 최대한 놓지 않으려고 버티는 미국의 줄다리기는 1단계 합의 타결 직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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