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조선신보 "김정은, 백두산서 금강산 자체 개발 구상"(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재 쓸어버릴 각오로 금강산 관광지 자력 개발 지시"

연합뉴스

김정은, 금강산관광 현지지도 "남측시설 싹 들어내고 우리식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시찰 모습. 2019.10.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 개발 구상이 백두산 승마 등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되는 금강산 관광' 제목 기사에서 "금강산 현지지도가 이뤄진 사실은 시사적"이라며 "이 시점에서 명산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지구로 꾸리는 사업에 착수하게 된 것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완공이 가깝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앞서 지난달 16일(조선중앙통신 보도날짜) 백두산을 승마 등정하고 수행 간부들이 "또다시 우리 혁명이 한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한 사실을 언급,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 발악을 박차고 열어제낄 새시대, 북과 남, 해외 동포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금강산의 절경을 즐기는 휘황한 미래는 그 '웅대한 작전'의 수행과 잇닿아 있다"고 역설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김 위원장의 금강산 시찰에 관통된 것은 '자력갱생의 정신"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새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한다는 것이 최고영도자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시정연설에도 있듯이 장기간의 핵위협을 핵으로 종식한 것처럼 적대세력들의 제재 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릴 수 있다는 신심과 각오가 있기에 방대한 금강산 지구 개발에 관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연합뉴스

백마 타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김여정 등 수행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사진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말을 타고 있다. 2019.10.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그러면서 "현지지도에서 배격된 것은 자립, 자력의 정신에 배치되는 타자 의존적인 사고방식과 일본새(일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며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남측은 배제돼 있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신문은 또 금강산내 남측 시설의 철거 조치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조선의 명산을 보러 와서 조선의 건축을 보게 해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윤추구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삼고 적당히 지어놓은 건물들을 들여앉힌 남측시설들은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되는 금강산관광,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되는 문화관광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8년 남측의 '일방적 관광 중단'으로 "그 건물들은 오랫동안 관리자도 없이 방치돼 부패, 파손되고 있다"면서 "2011년 금강산을 국제관광특구로 지정, 새 특구법에 따라 구역 내 재산을 정리했고, 남측 당사자들에게도 통고했으나 당국이 방북 협의를 방해해 기한 내 현지를 찾지 않은 대상들은 '재산권포기'로 인정돼 시설들은 법적 처분됐다"며 남측 시설 철거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chs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