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우도환, 스크린 사로잡은 '반전 다크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사자, 신의 한수 귀수편 스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우도환의 '다크미'가 스크린에서 제대로 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우도환의 2019년 극장가 활약이 눈길을 끈다. 우도환은 올해 영화 '사자'와 '신의 한 수: 귀수편'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우도환은 지난 7월 31일 개봉돼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구마 판타지 영화 '사자'에서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의 강력한 배후인 검은 주교 지신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지신은 평소엔 젠틀하고 교양있는 클럽 CEO의 모습을 하고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하지만, 실제론 클럽 지하 내부에 온갖 섬뜩하고 사악한 기운이 담긴 악을 숭배하는 제단이 마련된 엄청난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또한 악을 퍼뜨릴 때도 나약하고 힘든 순간에 처한 이들에게 자상하게 다가가 소름끼치는 주술을 거는 모습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악역의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그는 극 중 안성기, 박서준에 맞서 엄청난 힘을 휘두르는 절대적 존재로서의 악을 소화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어 우도환은 지난 7일 개봉된 국내 최초 바둑 액션 프랜차이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내기 바둑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담은 만큼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원현준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우도환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6인 6색 불꽃튀는 연기 열연을 펼쳤다.

우도환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석 바둑의 고수 외톨이로 등장한다. 외톨이는 잔인한 바둑 스타일을 가진 냉혈한이다. 바둑판 앞에 앉아서 강한 살기를 펼치는 다크함부터 '외톨이'란 이름에 걸맞게 쓸쓸함과 측은함을 유발하는 묘한 애처로움까지 상반된 감정을 자유자재로 소화한 우도환이다.

특히 '사자'에서 인정받은 남다른 액션 감각은 이번 영화에서 더욱 대미를 장식한다. 그는 권상우와 주물공장에서 펼치는 일대일 액션에서 액션 베테랑 권상우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하며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완성했다.

이처럼 반전미를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2019년 상, 하반기 극장가의 흥행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는 우도환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