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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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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신사옥서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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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7일 신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우스워밍 파티를 열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얼마전 새롭게 시작한 '포트나이트 2막'과 게임은 물론 일반 산업 분야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얼리얼 엔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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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게임 퍼블리싱과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윤희욱 매니저가 '포트나이트 제2막'의 소개에 나섰다. '포트나이트'는 지난달 16일 포트나이트의 2막에 돌입하며 완전히 새로운 포트나이트로 돌아왔다. "포트나이트 챕터2는 감히 한국 게이머를 위해 전부 바꿨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며 36시간 동안 블랙아웃 상태가 된 이후 돌아온 '포트나이트'는 캐주얼한 겉모습과 달리 피지컬을 상당히 요구하는 어려운 게임으로 인식됐다. 엔진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큰 영감을 받은 에픽게임즈는 한국에 시장에 대한 소중함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준비 준비했고, 이러한 것들이 이번 포트나이트 2막에 반영됐다.

'포트나이트 2막'에는 신규 13개 지역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맵이 등장했으며, 국내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초보자를 배려한 '봇' 시스템이 도입됐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이 그간 바라왔던 동일한 실력 대 기반의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게임 내에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2막의 오픈이후 게이머 이탈률이 하락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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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언리얼 엔진의 비즈니스 근황에 대해 소개했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은 물론 일반산업 분야에서도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올해 시작된 새로운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에 대해 설명했다.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에픽 메가그랜트'에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유티플러스의 '프로젝트 R',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고어' 등 총 4개의 수상이 한국에서 나왔다.

개발자들을 위해 최고의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인 에픽게임즈는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애셋팩 5개를 추가로 무료 제공하며,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의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을 1년 더 연장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헤어(Hair)와 퍼(Fur)를 구현하기 위한 인터랙티브 그루밍 및 스타일링 툴인 '셰이브 앤드 헤어컷(Shave and Haircut)'을 최근 인수했으며, 399달러 상당의 마야용 플러그인 v9.6의 셰이더와 소스코드 및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손쉬운 실시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도 무료 배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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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모션의 경우 기존 가격 약 1,650 유로(한화 약 212만 원) 상당의 프로그램이다. 건축, 건설, 도시 계획, 조경을 위한 고퀄리티의 리얼타임 시각화를 몇 초 만에 제작할 수 있으며, 역동적이고 멋진 건축 시각화를 복잡한 코딩 없이 구현해 볼 수 있는 툴이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날씨, 라이팅, 애니메이션, 오브젝트 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을 1회 때부터 5년 연속으로 후원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현재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들을 선보이며 여전히 업계를 리딩하는 게임엔진의 면모를 과시했다.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비롯해 로얄크로우의 차세대 FPS, 저 세븐나이츠 팀으로 구성된 엔픽셀의 '그랑사가'를 비롯해 멘티스코의 '헌터스 아레나', 엔젤게임즈의 '프로젝트 아레나(가제)' 등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일반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에 대한 발표가 계속됐다. 유력 리서치 업체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일반산업에서의 언리얼 엔진 수요 증가하고 있다고 추세를 강조했다.

실제 일반 산업분야에서 협업 사례도 대거 소개했다. LG사이언스 파크를 설계한 전 세계 10대 건축회사 HOK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Zaha Hadid Architects) 등 세계 유수의 건축 회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몰을 설계한 해안건축도 언리얼 엔진을 도입한다고 밝혔으며, 써밋 프루지오, The H, 힐스테이트, 센트레빌, e편한세상 등 다양한 아파트 관련 프로젝트를 했던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기업인 레이존도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 건축 및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빅 도어' 건축을 위한 시각화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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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6년 맥라렌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은 핵심적인 리얼타임 기술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에픽게임즈는 포르쉐 디지털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포르쉐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of Light'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페라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도요타, 인피니티, 포드, 할리데이비슨 등이 언리얼 엔진을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고 있다.

방송 분야에서도 웨더채널, 폭스스포츠 등 대표 방송사들이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리얼타임 혼합 현실(MR) 방송을 선보있고, 국내 방송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KBS는 다큐멘터리 등 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으며, MBC는 예능은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와 시각효과 제작에도 널리 활용 중인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혹성탈출' 등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프리비즈 등이 적용되었으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도 제작 과정에서 언리얼 엔진 기반의 VR 버추얼 프로덕션 기법이 활용되었다. 또한 '웰컴 투 마웬' 등의 영화도 퍼포먼스 캡처 등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제작됐다.

또한, 영화 '신과 함께'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 디지털 휴먼 '빈센트'의 자이언트스텝, 영화 '명량', '해운대' 등에서 뛰어난 VFX 기술을 선보인 모팩 스튜디오도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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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제작사들뿐 아니라 독립 필름/애니메이션 사례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뉴질랜드의 한 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혼자서 만든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퀄리티 독립 애니메이션 'Morgan Lives in a Rocket house'도 소개했으며,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오콘(OCON)도 고품질의 몰입형 시네마 체험 및 시뮬레이터도 살짝 소개했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달라"라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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