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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DID얼라이언스, 블록체인 디지털ID 관리 기술 'GAD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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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ID 증명 서비스..내년 말 상용화 목표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분산형 ID(신원)증명 기술 연합체 DID얼라이언스는 데이터 유출과 비즈니스 사용자를 보호하는 GADI(The Global Association for Digital Identity) 기술 개발계획을 8일 공개하고, 내년 말까지 상용화 구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DID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분산 ID를 위한 새로운 산업 표준의 개발과 유지를 목적으로 지난달 출범했으며, 국내 정보보안 업체 라온시큐어(042510)의 이순형 대표와 생체인증 분야 표준단체인 FIDO 얼라이언스(FIDO Alliance), 녹녹랩스(Nok Nok Labs)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 등이 이끌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LG CNS, 농협, 신한은행, 삼성SDS 등도 참여하고 있다.

GADI 기술은 본인 개인정보의 주체인 개인 스스로가 디지털 ID에 대한 제어권을 갖도록 하는데 주력한다. 기존에 개인들이 회사나 기관들이 관리하는 중앙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에 개인 ID나 개인 식별 정보 관리권한을 양도했던 것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GADI 방식은 신분을 증명할 수단이 없는 지구상의 25%의 사람들을 비롯한 각 개인에 대해 확인 가능한 디지털 신원을 보장할 수 있다고 DID얼라이언스 측은 강조했다.

케사누팔리는 “GADI는 개인 ID의 국제인터넷주소기구(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 and Numbers, ICANN)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ICANN은 글로벌 인터넷에서 모든 주소가 고유하게 인증 받도록 해준다. 이와 유사하게 GADI는 모든 세계인들이 온라인이나 물리적인 현실에서 검증 가능하며 허가된 신원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CANN은 인터넷의 근본적인 주소록인 DNS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 서비스를 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ICANN의 주소를 도메인 소유자가 관리하는 것처럼, GADI의 ID는 오로지 개인만이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이순형 대표는 “DID 얼라이언스는 GADI 기술을 기반으로 휴먼 아이덴티티(Human Identity)와 디지털 아이덴티티(Digital Identity)를 연결할 것”이라며, “중앙 집중형 서비스의 한계와 독립된 ID 체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DID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범국가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유출 등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의 기본권 추구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신원증명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GADI 기술 설명 개념도. DID얼라이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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