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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임한솔 “전두환 치매 터무니없어…부인 이순자가 욕설·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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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에게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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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포착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7일 “알츠하이머라는 주장은 정말 터무니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짧지 않은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전 전 대통령은) 정신이 굉장히 맑고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아주 정확히 인지하고 거기에 대해 본인이 주장하는 바를 아주 명확하게 말로 표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의원인 임 부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하는 전 전 대통령을 약 10개월간 추적한 끝에 포착한 이날 현장에서 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강하게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 본인도 상당히 강하게 반발을 했고, 골프장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채를 휘둘러 폭행을 가했다”며 “이순자씨가 방송에서 차마 하기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고성과 함께 내뱉었다. 저에게 여러 차례 폭행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부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전 전 대통령을 만나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라고 말했다.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반문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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