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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노병오・윤윤덕 코치 “허문회 감독님 야구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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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보좌할 새 코칭스태프 선임

-키움 전력분석원 출신 노병오 투수코치, 윤윤덕 퀄리티 컨트롤 코치 임명

-노병오 코치 “허문회 감독님 야구 확신…큰 고민 없이 결정”

-윤윤덕 코치 “현장과 사무실 사이 거리 좁혀야…이기는 야구 하는데 보탬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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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윤윤덕 퀄리티 컨트롤 코치, 노병오 투수코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스스로에 대한 믿음보단, 허문회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컸습니다. 감독님이 좋은 팀을 만드실 거라고 확신했기에, 크게 고민않고 롯데행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허문회 감독 선임과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큰 변화를 줬다. 11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신임 코치를 소개하는 시간. 박종호 수석코치, 조웅천 불펜 코치 등 낯익은 지도자와 함께 ‘무명’에 가까운 낯선 이름도 함께 소개됐다.

키움 히어로즈 전력분석원 출신 노병오, 윤윤덕 코치가 대표적이다. 노 코치는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윤 코치는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 코치로 합류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 지도자도 아닌 두 이를 롯데가 1군 코치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행 도전 선택한 이유? 허문회 감독님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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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절 노병오 코치. FA 박종호의 보상선수로 현대 이적, 이후 히어로즈에서 프런트 경험을 쌓았다(사진=삼성)



노병오 투수코치는 삼성 라이온즈-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투수 출신이다. 삼성 입단 당시만 해도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03년 FA 박종호의 삼성 이적과 함께 보상 선수로 선택돼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FA 선수와 보상 선수였던 둘이 롯데에서 함께 코치생활을 하게 됐다는 게 이채롭다.

2011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노 코치는 2군 매니저와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해 프런트 경험을 쌓았다. 2019시즌엔 키움 2군 고양 히어로즈 투수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지도자 경력은 1년, 나머지 경력 대부분은 전력분석원으로 보냈다.

윤윤덕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비선수 출신이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엘리트 학생야구 선수로 활동한 경험은 없다. 세이버메트릭스 콘텐츠 생산 모임인 ‘비즈볼프로젝트’에서 활동하다 2015년 넥센(현 키움) 전력분석원으로 야구계에 입문했다.

윤 코치는 “야구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세이버메트릭스도 배우고, 여러 스터디도 하면서 노력했다. 그러다 히어로즈에서 비야구인도 전력분석원으로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면서 야구단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노 코치와 윤 코치는 허문회 감독의 제안으로 롯데행을 결심했다. 노 코치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허 감독님이 ‘같이 가자’고 제안하셨다. 개인적으로 도전이란 생각으로 롯데행을 마음먹게 됐다”고 했다.

윤 코치는 “허 감독님이 2018년 수석코치로 1군에 올라오신 뒤 종종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비야구인 출신이다보니 허 감독님께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하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그런 면을 좋게 보셨던 것 같다. 감독님의 롯데행 제안을 받고,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코치는 처음 롯데 코치직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다른 팀이라면 1군 코치로 임명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감독님 말씀을 듣고 놀라기도 했고, ‘나한테?’란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롯데행 도전을 선택한 건 허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노 코치는 “평소 감독님의 야구관을 알고 있었고, 믿음이 있었다. 감독님과 함께라면 충분히 좋은 팀이 될 거란 확신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더 컸습니다. 감독님이 좋은 팀을 만드실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노 코치의 말이다.

“데이터 활용이 내 강점” “현장과 데이터 팀 사이 가교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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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허문회 감독 취임식에서 선수단 앞에 첫 선을 보인 노병오, 윤윤덕 코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롯데는 그간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프랜차이즈 출신 지도자들에게 코치직을 맡겼다. 결과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허문회 감독 체제에선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시도할 참이다. 노병오, 윤윤덕 코치 영입도 이전 롯데라면 하지 않았을 ‘파격’ 시도다.

허문회 감독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다는 게 두 코치의 공통점이다. 구단 데이터 분석 파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허 감독의 철학을 그라운드에 구현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노 코치는 “아직 롯데 투수들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고, 허 감독님과도 논의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력분석으로 4년간 일했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를 판단하는 데 많이 참고하려 한다”고 했다.

윤 코치가 맡은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아직 한국야구에선 생소한 보직이다. R&D 파트에서 산출한 데이터 및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 운영 전략을 준비하고, 현장 선수단에 조언하는 게 퀄리티 컨트롤 코치의 역할이다.

윤 코치는 “흔히 현장과 사무실 사이엔 거리감이 있지 않나. 현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다. 키움에서 했던 것처럼 롯데에서도 데이터 팀이 주는 자료를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감독님과 의사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게 내 역할”이라 했다.

노 코치는 “스타 자리까지 가보지 못해서, 야구 잘하는 선수들 마음은 잘 모른다. 대신 선수들이 잘 안 됐을 때 마음은 안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선수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 형, 동생처럼 편한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윤 코치는 “키움에서 야구를 많이 배웠다. 그간 배운 야구를 잘 접목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직 아는 사람이 감독님과 노 코치님 둘 뿐이다. 다른 코치님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많은 얘길 나누고, 롯데가 좋은 야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 윤 코치의 각오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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