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왜 조국 털었는지 알겠다…검찰개혁 위기”

최민희 전 위원. [중앙포토]

최민희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은 7일 “검찰 개혁이 위기”라며 “왜 검찰이 조국 전 장관 가족을 탈탈 털었는지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장관 잃자 날개 꺾인 검찰 개혁…끝없이 검토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자 있나 보자, 털면 누가 견딜 수 있을까요”라고 썼다. 그는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이 위기”라며 “국회의원들은 털어서 먼지 안 나올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고도 했다.

또 최 전 의원은 “검찰은 왜 자유한국당 생활기록부 불법유출 수사는 안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계엄령 문건은 무시하던 검찰이 세월호 재수사를 들고나오는 걸, 순수하게 받아들여도 될까”라며 “혹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법적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나오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썼다.

이어 “한국당 패스트트랙 선진화법 위반 국회의원들은 왜 기소를 안 하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최 전 의원이 언급한 ‘자유한국당 생기부 불법유출’은 지난 9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조 전 장관 딸의 고교시절 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세 군데의 인턴 기간이 겹친다며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한 사건으로 추정된다. 조 전 장관의 딸은 주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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