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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도 기소…“뒤통수 눌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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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살인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도 재판을 받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현재 재판 중인 사건과 병합해서 심리해줄 것을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유정는 지난 3월 2일 새벽, 현남편과 거주하는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6살 난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고유정이 침대에 엎드려 자는 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얼굴을 파묻히게 하고 약 10분 동안 강한 힘으로 뒤통수 부위를 눌러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현남편의 잠버릇이 고약해 피해자가 질식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법의학자 등의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유정의 의도적인 행위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동기에 대해선 고유정이 두 차례에 걸쳐 유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남편이 의붓아들만 아끼는 태도에 적개심을 가지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현재 재판 중인 사건과 병합을 신청할 예정인만큼, 고유정의 1심 선고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18일 전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검찰의 구형과 고유정의 최후진술을 들을 계획이었는데, 만약 병합신청이 받아들여 지면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다시 심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편 유족들은 "새로운 사건 심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유족에게 가혹하다"며 병합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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