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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진은 말한다] 총격범 문세광의 얼굴, 1974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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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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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을 시도한 문세광이 사건 발생 9일 만에 처음으로 서울지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푸른 환자복 차림으로 수갑과 포승에 묶여 검찰 호송차에서 내렸다. 문세광은 100여 개 카메라의 플래시를 받을 때에도 전혀 뉘우침 없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었다.

검찰은 그를 내란 목적 살인과 반공법·국가보안법·총포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그의 리볼버 권총, 트랜지스터라디오, 위조 여권, 007 가방은 압수했다.

문세광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 오전 10시 23분 재일동포로 입장해 뒷줄 오른쪽 214번 좌석에 앉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산요 트랜지스터 라디오 안에 숨기고 있던 리볼버 권총을 꺼내 뛰어 나가면서 22초 동안 5발을 발사했다. 그중 한 발로 인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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