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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펜션주인 아들 “죄인 아닌 죄인처럼… 부모님 심리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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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으로 펜션 운영했는데... 현재 폐업 상태"

세계일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지난 9월30일 오후 네번째 공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뉴시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펜션의 주인 아들이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펜션 주인 아들 A씨는 “폐업 신고를 했고, 현재 운영을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나 큰 사건이 되어버렸고, 여러 언론을 통해 펜션이 특정되면서 더는 운영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폐업 이유를 밝혔다.

A씨는 “6년 전에 시작해 만 5년을 영업했다”며 “제가 10년 전쯤 제주에 먼저 이주했고, 은퇴하시고 고향에 계시던 부모님이 제 권유로 제주에 6년 전쯤 오셨다. 은퇴 자금을 가지고 펜션을 운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도 거기가 유일한 수입처였는데 경제 활동이 중지돼 버렸다”면서 “가지고 있던 은퇴 자금은 다 그렇게 부동산에 묶이게 됐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세계일보

뉴시스


“TV만 틀면 고유정 뉴스, 그때 기억 복기시켜”

A씨 가족은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펜션이 있던 곳이 제주도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이라며 “마을 주민분한테도 굉장히 큰 피해를 드려서 저희가 이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서 오가는 중에 마주치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큰 결단을 하고 수십 년 사셨던 터전을 떠나서 새로운 일로 제2의 인생을 사셨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생겨버려서 마치 뭔가 인생이 망가진 것 같고,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TV만 틀면 뉴스가 쏟아져 나오니까 그 기억들을 계속 복기시킨다. 이렇게 오랫동안 1면을 장식한 뉴스를 처음 봤을 정도로 굉장히 시끄러운 뉴스였지 않나. 그래서 심리치료를 하러 다니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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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료사진


고유정, "주인이 펜션 오느냐" 몇 번이나 물었다

고유정 측에서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A씨는 ‘수상했던 정황’을 묻자 “(무인펜션 방식이라 예약 전화를 받는데) 고유정이 저희 아버님과의 스피커폰 통화에서 ‘주인이 정말로 와보지 않냐’고 몇 차례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기존에 안내도 되어 있고, 주인과 마주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이미 여러 번 광고했는데도 물었다”며 “경찰한테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먼저 그 전화 통화를 특정했다. 그 사람인 것 같다고”라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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