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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탄소년단 정국 교통사고..팬들 "조국 발표 '피의사실 공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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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22)이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은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4일 오후 “오늘 멤버 정국이 교통사고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팬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아직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자제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지난달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발표했던 공보준칙에 따라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주길 모든 수사기관에 당부드린다”라며 “부디 정국의 명예와 인격을 보호해주길 다시 한 번 간절히 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자진 사퇴 전 직접 피의사실 공표 제한 등이 담긴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피의사실 공표를 막기 위한 훈령을 새로 만들었다.

수사 시작단계부터 법원 판결 확정 전까지 원칙적으론 언론에 수사 상황을 알릴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데일리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이데일리DB)


앞서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정국이 지난달 서울 용산구에서 운전 중 택시와 충돌해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택시 기사와 정국이 상처를 입었으며, 조만간 정국을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정국의 착오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을 인정하며 양측 부상과 피해 없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정국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본인의 착오로 인해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 직후 본인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정국 모두 큰 부상은 없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현장 처리와 경찰 진술을 진행했고 이후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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